책소개
인간과 자연에 관한 율곡의 17가지 화두
16세기 조선은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을 필두로 화담 서경덕, 남명 조식 등 쟁쟁한 거성들이 등장한 가운데 율곡 이이가 있었고, 다양한 담론 교류와 논쟁이 넘치던 사이로 조선 창건 100년이 지나면서 갖가지 모순이 터져나온 때이다.
이런 현실과 16세기 조선이 처한 상황에 마주친 화두를 고민하고 풀어가는 과정, 시대를 고민하던 한 지식인의 세계관과 우주관을 이 책은 담았다. 이상이 현실과 어긋나는 이유와 왜 인간은 최선을 다해야하는지, 학문의 올바른 길이란 무엇이며 국제질서의 급변 속에 내정과 국방의 균형을 지키며, 당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7가지 폐단 등을 인간과 사회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풀어낸다다.
또한 인간이 가져야 하는 사상적 논리적 패러다임 구축과 함께 조선과 당대가 지닌 세계관의 기초 정립과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 귀신을 섬기는 제사를 하게 되었는지와 같은 자연의 이치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율곡문답》은 안으로는 나라의 기강이 무너져가고 밖으로는 여진족의 등장과 일본의 전국통일의 어지러운 난세에 대한 끊임없는 개역과 변혁의 목소리를 담은 율곡의 철학세계로 자기철학의 정체성을 재정립한 것이 특징이다.
☞ 율곡은 과로로 병이 악화되어 49세에 별세하는 순간까지 꿈속에서 말하듯 거듭하여 되뇌인 것은 나랏일뿐이었다. 율곡은 손톱을 깎고 목욕을 마치고 조용히 동쪽으로 머리를 향하여 누워 손발을 가누고 단정히 한 채 평온하게 숨을 거두었다. 그런데 대체 무슨 한이 그토록 많았던지 사후 이틀동안이나 눈을 감지 못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몹시 어지럽고 혼란한 국가의 앞날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김태완
김태완은 1964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까지 봉화에서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숭실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였다. 퇴계선생의 일화를 들으며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율곡선생의 <책문>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동안은 대학에서 꾸준히 강의해왔지만, 지금은 배운 것을 사회에 봉사할 방법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고 있다고 전한다. 한편으론 자연에 대한 천석고황(泉石膏)을 다스릴 수 없어, 자연으로 돌아가 주경야독할 궁리도 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대표작은 『책문,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라는 책이다. 과거에 응시한 수많은 인재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단지 33명만이 최종합격자에 오른다. 그들은 더 이상 탈락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 33명의 등수를 결정짓는 마지막 관문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왕이 보는 앞에서 치르게 되는 전시의 '책문'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왕과 젊은이들이 당시의 절박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국가개혁의 방안을 묻고 답한 고전자료를 한글세대에 맞게 쉽게 번역한다는 것을 기본출발로 삼고 있다. 작가는 책문과 고서들을 일일이 파헤치면서 '과거'의 문제를 '현실'로 옮겨놓고 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통해, 당시 책문을 둘러싼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생생한 현실로 실감나게 되살아나게 되었다. 그 외 옮긴 책으로는 『중국철학우화』,『상수역학』, 『도교』(이상 공역), 『중국문장가열전』등이 있다.
김태완은 1964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까지 봉화에서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숭실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였다. 퇴계선생의 일화를 들으며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율곡선생의 <책문>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동안은 대학에서 꾸준히 강의해왔지만, 지금은 배운 것을 사회에 봉사할 방법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고 있다고 전한다. 한편으론 자연에 대한 천석고황(泉石膏)을 다스릴 수 없어, 자연으로 돌아가 주경야독할 궁리도 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대표작은 『책문,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라는 책이다. 과거에 응시한 수많은 인재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단지 33명만이 최종합격자에 오른다. 그들은 더 이상 탈락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 33명의 등수를 결정짓는 마지막 관문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왕이 보는 앞에서 치르게 되는 전시의 '책문'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왕과 젊은이들이 당시의 절박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국가개혁의 방안을 묻고 답한 고전자료를 한글세대에 맞게 쉽게 번역한다는 것을 기본출발로 삼고 있다. 작가는 책문과 고서들을 일일이 파헤치면서 '과거'의 문제를 '현실'로 옮겨놓고 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통해, 당시 책문을 둘러싼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생생한 현실로 실감나게 되살아나게 되었다. 그 외 옮긴 책으로는 『중국철학우화』,『상수역학』, 『도교』(이상 공역), 『중국문장가열전』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면서 / 율곡과 17편의 책문
프롤로그 / 조선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1부 / 율곡, 인간과 사회를 묻다
1. 역사 이념과 현실 사이 / 천도인사책
2.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 / 성책
3. 학문과 도통에 관하여 / 문책
4. 교화란 무엇인가 / 화책
5. 내정과 국방을 겸비하라 / 문무책
6. 시급히 개선해야 할 7가지 폐단 / 시폐칠조책
7. 군사정책에 관하여 / 군정책
8. 도적을 막는 근본적인 방법 / 도적책
9. 외교의 문제 / 공로책
10. 의약에 관하여 / 의약책
2부 / 율곡, 자연과 우주를 묻다
1. 자연의 질서 / 천도책
2. 시간에 관하여 / 절서책
3. 역이란 무엇인가 / 역수책
4. 기도에 관하여 / 기도책
5. 삶과 죽음, 그리고 귀신에 관하여 / 사생귀신책
6. 장수와 요절 / 수요책
7. 신선과 양생술에 관하여 / 신선책
저자 후기
부록
1. 율곡 이이의 생애와 사상
2. 6편의 책제와 5편의 의문
3.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