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산책 안에 담은 것들
- 저자
- 이원
- 출판사
- 세종서적
- 출판일
- 2016-09-30
- 등록일
- 2016-11-1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43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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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의 모더니즘 시의 계보를 이어온 시인 이원의 첫 산문집 『산책 안에 담은 것들』. 1992년 데뷔 후 25년간 시 쓰기에만 전념했던 이원 시인의 첫 산문집인 이 책은 문학 계간지 《한국문학》에 2년간 연재한 글들과 새로 쓴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어느 쪽을 펼쳐보아도 한두 줄쯤은 밑줄을 긋고 가슴에 새기고 싶은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어 독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전문 작가들에게도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해주기에 충분하다.
시인 이원은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의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공간들을 산책하며 철학적인, 인문학적인 사유를 펼친다. 독자들은 시인 이원의 발걸음을 따라 시인의 손끝에서 선택된 한 글자, 한 글자를 따라 마치 시인과 함께 산책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동안 시인 이원의 문장에 매료되었던 팬들에게 이 책은 큰 의미 있는 선물 인 동시에 우리 시대 가장 주목할 만한 시인의 마음속 풍경과 눈 속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원
저자 이원은 이번 생(生)은 어린 시절 반복한 두 가지의 행위에서 비롯됐다고 믿고 있다. 하나. 집 근처 돌산에 가서 색색의 돌가루를 칸칸의 곤충채집상자에 넣고 들여다보던 시간. 둘. 노을을 잡아보자 친구들에게 신호를 보내며 산 너머로 뛰어가던 장면. 외따로 골똘하게. 신기하게. 함께 신나게. 무모하게. 내내 이런 감각을 좋아하고 이런 힘을 믿으며 몇 가지의 동선으로 살아간다. 시를 쓰고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문지문화원 사이 등에서 시창작 수업과 글쓰기 수업을 한다. 서로 곁의 기척이 되는 소중함을 알게 되어 <실천적 생각발명그룹 시민행성>에서 살 만한 세상을 향한 움직임을 만들어보려 애쓰고 있다. 1992년 『세계의 문학』으로 데뷔, 시인이 되었고, 시집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1996), 『야후!의 강물에 천 개의 달이 뜬다』(2001),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2007), 『불가능한 종이의 역사』(2012)를 출간했다. 현대시학 작품상(2002), 현대시 작품상(2005), 시작 작품상(2014), 작가가 뽑은 올해의 시(2014), 시로 여는 세상 작품상(2014)을 수상했다. ‘이번 생’이라는 표현을 떠올릴 때 한쪽은 밀물 같고 한쪽은 썰물 같다. 한쪽에는 눈물, 한쪽에는 환희다. 다른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다른 것이 들어 있어 다행이다. 겁먹지 말자. 다시 또 골똘하게, 신기하게, 신나게, 무모하게 걷자.
목차
추천의 말 7
작가의 말 9
1.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를 ‘산책’ 15
2. 장난감의 시간, 보물의 시간 37
3. 골목의 부활-대강(大綱)에서 상세(詳細)로 61
4. 고요한, 더 고요한, 가장 고요한 77
5.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가는 곳, 우리 동네 93
6. 기억, 고도 삼천 피트의 얼굴 111
7. 시장과 묘지, 거대한 심연 129
8. 사람 속은 내내 일렁이는 숲이에요 151
9. 세상의 첫 산책은 엄마와 했을 것이다 171
10. 스스로 사랑을 도둑맞지 말라 187
11. 상자, 거울, 골목, 건축무한육면각체 201
12. 침묵 속에서 한 시간이 지나갔다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