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광신자 치유』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에 관해 쓴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그가 평생에 걸쳐 고민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본질, 정치 현실에 관한 섬세한 진단, 오즈 자신의 경험과 노력, 평화를 가로막는 장애물, 현실적인 해결책 등을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비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즈는 중동 분쟁에 관해 이야기하는 동시에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할 것으로 광신주의를 드는데, 그는 자칭 광신주의 전문가로서 광신주의의 본질과 형태부터 억제 방법에 이르기까지 설득력 있는 통찰을 전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아모스 오즈
저자 아모스 오즈(Amos Oz)는 이스라엘 소설가. 평화운동가. 본명은 아모스 클라우스너. 동유럽에서 이스라엘로 이주한 시온주의자 집안에서 1939년에 태어났다. 십대 때 가출해 키부츠에 들어가 ‘오즈’로 개명한 이후 마흔 중반까지 농사일과 글쓰기를 계속했다.
1965년 『자칼의 울음소리』로 데뷔했다. 1967년 ‘6일전쟁’에 참가한 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자적 국가를 세워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두 국가 해법’을 줄곧 주장해왔다. 1968년 『나의 미카엘』을 발표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78년 평화단체 ‘샬롬 악샤브(피스 나우)’를 창립해 이끌었다. 1987년 벤구리온대학교 히브리 문학 교수가 되었다. 2008년 좌파 사회민주주의 정당 ‘새 운동-메레츠’의 창립자로 참여했다. 『블랙박스』 『여자를 안다는 것』 『지하실의 검은 표범』 『숲의 가족』 『삶과 죽음의 시』 『친구 사이』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등 이스라엘 현대사, 관용과 다양성 존중, 인간에 대한 이해와 통찰, 광신주의와 폭력의 배격, 타자와의 소통과 평화라는 테마를 간결하면서도 사색적인 문체로 그려낸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세계 문학계와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단골로 오르는 명망 있는 작가로 괴테문학상, 카프카상, 하인리히 하이네상, 이스라엘 문학상, 프랑스 페미나상, 전미 유대인 도서상, 안데르센상, 박경리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2017년 소설 『유다』가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아랍 국가들과의 평화 공존을 주장하는 그는 이스라엘 극우단체로부터 ‘배반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으나 작품과 삶 속에서 줄곧 “전쟁의 반대는 평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리에게 타인의 입장을 상상하라고 권한다.
역자 : 노만수
역자 노만수는 대학 시절 「중세의 가을」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시아학술원에서 공부했다. 「경향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현재는 출판기획 · 번역 · 저술 활동을 하며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부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섬』 『이슬람 불사조』 『사마천 사기』 『언지록』 『쟁경』 『늙어갈 용기』 등이 있다.
목차
서문(나딘 고디머)
정의와 정의의 충돌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의 비슷한 역사 체험
타협의 반대는 광신주의와 죽음
이스라엘 영토 확장을 위해서는 싸우지 않아
궁극의 악은 전쟁이 아닌 침략이다
똑같은 압제자를 둔 피해자끼리의 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정하고 적절한 이혼
두 국가 해법과 최종적 분쟁 해결
선결되어야 할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공동의 기념비를
친이스라엘 혹은 친팔레스타인이 아니라 친평화주의자
광신자를 어떻게 치유할까
빈곤과 부의 충돌, 혹은 광신과 관용의 싸움
예루살렘 증후군
지하실의 검은 표범
광신자에게 배신자는 ‘광신자가 아닌 사람’
이승과 천국을 거래하는 광신주의
동일주의와 획일주의의 정체
세계 유치원의 도래
이타주의와 광신주의의 닮은꼴
집 안에서 싹트는 광신주의
팔레스타인 문제의 본질은 부동산 쟁의
상상력과 문학이라는 백신
광신자 처방전으로서의 유머
구세주와 할머니의 지혜
섬이 아닌 반도로서의 인간
제네바 합의에 덧붙여
아모스 오즈와의 인터뷰
옮긴이의 말
아모스 오즈 연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연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영토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