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느 독서광의 바지런한 여행길
어디든 길을 떠날 때면 반드시 몇 권의 책으로 중무장을 하는 독서광 잔홍즈. 그는 그 책에 의지해 낯선 도시 외진 골목에 있는 술집과 숨겨진 식당을 찾아낸다. 책과 함께라면 혼자 하는 여정도 더 이상 무섭지 않고, 마치 ‘그곳에 대해 잘 아는 친구’가 내 곁을 지켜주는 기분에, 더 이상 외롭지도 않다고 말한다.
여행과 독서는 상당히 미묘한 관계이면서 닮아 있다. 여태껏 알지 못했던 세계를 직접 가서 경험하느냐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경험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독서는 여행을 떠나기 아주 오래 전 시작된다. 심지어 우리가 미처 깨닫기도 전에 이미 시작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가끔 이 둘은 함께 시작할 수도 있다.
『여행과 독서』는 저자 잔홍즈의 토스카나 음식책을 따라 간 여행, 책만 믿고 도전한 스릴 넘치는 스위스 등산길, 오마르 하이얌의 시를 낭송하는 철학적인 장사꾼, 여행사에 속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주방 체험 등 흥미진진한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우리의 ‘인생’을 초월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여행’과 ‘독서’만이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잔홍즈
저자 잔홍즈는 1956년에 난터우 시에서 출생했다. 타이완대학교 경제학과 졸업했고, 현 타이완 3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중 하나인 PChome Online의 대표이사다. 전뇌가정(電腦家庭) 출판그룹, 성방(城邦) 출판그룹 창립자. 과거 연합보(聯合報), 중국시보(中國時報), 원류(遠流) 출판공사, 락 레코드, 타이완 CTS방송국, 상업주간(商業周刊) 등 다양한 매체에서 3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았다. 또한 다수의 책을 기획, 편집한 동시에 <전뇌가정>, <수위시대(數位時代)> 등 다양한 잡지를 창간했다. 저서로는 『유행의 탐구(趨勢索隱)』, 『도시관찰(城市觀察)』, 『창의인(創意人)』, 『도시인(城市人)』, 『인생의 순간(人生一瞬)』, 『푸르던 그 날(綠光往事)』 등이 있다.
역자 : 오하나
역자 오하나는 중국전매대학 방송연출과를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 방송작가 일과 시나리오 번역 업무를 하였고, 글밥 아카데미 중국어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하였다. 역서로는 『매일밤 당신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있다.
목차
서문 _ 어디서부터 말하면 좋을까?
자서 _ 여행의 의미
。책이 있는 곳에 여행이 있다 - 이탈리아를 지나 스위스를 가다
。인도에서 오마르 하이얌의 시를 읊는 양탄자 상인을 만나다
。미식평론가가 되어 인도 주방을 들여다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아프리카 초원의 진상과 마주하다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발리에서 슬픔을 느끼다
。알래스카 얼음 바다 위에서 표표히 뱃놀이를 즐기다
。교토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다
。마침내 동일본에 돌아가 보기로 결심하다
。오노 지로의 스시로 사색에 빠지다 - 도쿄 스키야바시 지로
。터키는 맛있다 - 구운 양 머리, 삶은 양 머리
부록_여행의 궁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