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삶과 죽음 1
중국의 문화혁명이 저지른 살벌한 참상과 맞선 한 여성의 처절한 투혼을 담은 책, 제1권. 국제석유회사 쉘 사의 상하이 지사에서 경영 보좌관으로 일한 저자는 문화혁명이 시작된 후 자본가계급으로 몰려 수용소에 갇혔고, 그곳에서 6년 6개월동안 삶과 죽음을 넘나들었다.
저자는 쉽게 굴복하지 않았다. 고문을 겪으면서도 거짓 자백의 강요에 굴하지 않았으며, 지하 수용실에서 굶주림과 병에 허덕이며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지만 불의에 휩쓸리지 않고, 정의를 부르짖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딸은 고문을 받다가 살해되고 말았으며, 재산은 파괴되거나 약탈당했다.
그후 문화혁명이 끝난 후 석방된 저자는 이웃과 정부의 감시를 피해 딸을 죽인 범인을 추적했으나 정부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중국과 국교를 맺은 미국으로 탈출했다. 이 책은 미국에 안착한 저자가 7년에 걸쳐 완성한 것으로, 문화혁명 시절의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현대사를 고발하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타임'지에서 최우수 논픽션으로 선정한 책이다. 전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