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소로우의 강
- 저자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 출판사
- 갈라파고스
- 출판일
- 2012-11-12
- 등록일
- 2017-10-1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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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강이 나 자신을 어디로 데려가든 그 물결의 가슴팍 위에 띄워 보낼 결심을 했다!
강에서 보낸 철학과 사색의 시간 『소로우의 강』. 《월든》과 더불어 저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저자가 가장 많은 공을 들였던 첫 작품이자 가장 사랑했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던 책이다. 1839년 콩코드 토박이인 저자와 저자의 형 존이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으로 떠난 휴가여행의 기록을 담은 것으로 형제의 여행기이자 《다이얼》지에서 다시 뽑은 저자의 에세이와 시들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다룬 일종의 철학적 단상이기도 하다.
우리는 강 길을 따라 펼쳐진 방대한 사유의 흔적을 따라가 보며 형과의 추억, 질박한 민초들과 인디언들의 삶, 자연의 변화, 위대한 시인 등의 저자가 남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태초로 돌아간 듯한 조용한 일요일 아침의 신선함을 느끼고, 밝은 날을 기대하며 안개 속으로 배를 밀고 나아가기도 하면서 보낸 그곳에서의 이야기를 통해 대담하고 중요한 한 걸음이었던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볼 수 있다. 어떤 고통이나 기쁨과는 무관하게 쉽게 떨어지는 ‘오랜 경험 끝에 무르익은 마른 과일’과 같은 명문구들을 담아내 저자의 사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는 소로우는 1817년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1833년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모범생이었지만 학점에는 무관심했으며 도서관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대학 시절에 만난 시인이자 초월주의 사상가인 에머슨의 제안에 따라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 사색의 결과물은 그의 작품의 자료가 되고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가 되었다. 1845년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지은 소로우는 자연 속에서 최소한의 간소한 생활을 하면서 자족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또한 그곳에서 밭을 일구고 자유롭게 여가를 즐겼으며 동식물을 관찰하고 독서와 명상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월든』은 19세기의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다 수감되었던 경험을 토대로 쓴 『시민의 불복종』은 국가권력에 맞서 개인의 자유를 옹호한 책이다. 그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세계의 역사를 바꾼 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세기 마하트마 간디의 인도 독립운동 및 마틴 루터 킹의 흑인 민권운동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1859년에는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 존 브라운을 위해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예제 폐지 운동에 헌신하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치다 1862년 콩코드에서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책 『소로우의 강A Week on the Concord and Merrimack Rivers』은 그의 첫 작품이자 그가 가장 많은 애정을 가진 저서다. 1839년에 헨리 소로우는 형 존과 더불어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으로 떠났던 여행을 바탕으로 10년 후인 1849년에 방대한 한 권의 책을 출간하였다. 형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듬뿍 담아 집필해 형에 대한 만가의 성격을 갖는 이 책은 소로우의 모험가적 기질을 한껏 드러내준다. 또한 이 책은 젊은 시절 소로우의 정신세계에 방향을 잡아준 초월주의에 가장 충실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1839년에 있었던 소로우 형제의 여행기지만, 사실은 주로 초월주의 잡지인 《다이얼》지에서 다시 뽑은 저자의 에세이와 시들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다룬 일종의 철학적 단상이다. 소로우는 세상을 떠나기 바로 직전에 여동생 소피아에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동생이 읽어주는 책 읽는 소리를 듣다가 “이제야 멋진 항해가 시작되는군”하고 나직한 소리로 중얼거리다 잠시 후 숨을 거두었다.
역자 : 윤규상
역자 윤규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현재 두 손으로 벌어 생계를 유지하면서 번역 일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소로우의 일기』 『헨리 데이빗 소로우』 『온전한 삶으로의 여행』 『감정의 연금술』 『우리는 너무 오래 숲을 떠나 있었다』등이 있다. 이 책을 옮기는 데만 1년 이상의 시간이 들었으나, 소로우의 글을 틈틈이 번역하여 기회 있을 때마다 펴낼 생각을 갖고 있다.
목차
바닥에 풀이 자라는 평화와 화합의 강, 콩코드 강
물고기들의 미덕을 사색하다, 토요일
시간의 퇴적 속에 묻혀버린 인디언들 삶의 흔적, 일요일
정오의 철학을 즐기는 시간, 월요일
뱃길 따라 정착민의 삶과 애환을 엿본다, 화요일
우정은 인생을 깊게 감싸주는 신비요 비밀이다, 수요일
배에서 내려 땅을 거닐다, 목요일
여름에 잠들어 가을에 깨어나다, 금요일
옮긴이의 말: 소로우의 사상적 토양인 초월주의의 정수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