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의의 문학이자 정치문학의 꽃, 상소문!
상소로 보는 역사 이야기
역사상 유명하고 중요한 상소를 골라 해설과 함께 엮은 역사서 『선비 왕을 꾸짖다』. 이 책은 왕에게 보여주는 문서이자 의사소통의 수단이었던 상소를 통해 당시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한다. 상소문은 사라진 왕조시대의 사장된 글이 아니라 정의를 위해 외치고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한 신하들의 간절하고 애절한 하소연이었다. 왕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한 신하와 백성들의 노력을 만나본다.
왕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은 물론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내용도 포함되어야 했던 상소문은 많은 지혜를 필요로 하는 학문이었다. 나쁜 일을 고할 때도 왕의 심기를 불편하지 않게 주의하면서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해야했다. 그래서 상소문 중에는 이사의 <축객서>, 제갈량의 <출사표>, 이밀의 <진정표>등과 같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글들이 많다. 이들 상소문에는 문장에 대한 구성논리와 설득을 위한 비유, 당대 사회에 대한 현실인식 등 문예적인 내용들이 들어있다.
또한 상소를 통해 임금에게 문제제기를 하여 역사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상소문도 있다. 원나라에 대한 고려의 공녀제도를 폐지시킨 이곡의 상소, 단종과 사육신의 신원을 회복시킨 김성일의 상소, 그리고 열다섯 살 난 평안도 기생 초월이 백성들의 고통을 보다 못해 올린 상소 등을 통해 이 책은 중요한 역사적 쟁점이나 결정들이 어떻게 전개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저자 신두환(申斗煥)
1958년 경북 의성 출생.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한문학과 한국한문학 전공 졸업 문학박사.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서경대 등 강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인. 칼럼니스트.
현재 국립 안동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저서로는 《조선전기 민족예악과 관각문학》《남인 사림의 거장 식산 이만부》《국역 우담집(공역)》 외 다수.
목차
서문
1. <상진평왕서(上眞平王書)> -김후직(金后稷)
2.〈화왕계〉-설총(薛聰)
3.〈지부상소(持斧上疏)〉 -우탁(禹倬)
4.〈황제시여 제발 고려에서 어린 소녀들을 빼앗아오지 마십시오〉-이곡(李穀)
5.〈언문(諺文) 창제의 부당함을 아뢰옵니다〉-최만리(崔萬理)
6.〈북방 경비에 대한 열 가지 방책(備邊十策)〉-양성지(梁誠之)
7.〈무진육조소(戊辰六條疏)〉-이황(李滉)
8.〈을묘사직소(乙卯辭職疏)〉-조식(曺植)
〈정묘년에 사직하면서 승정원에 올린 상소문(丁卯辭職呈承政院狀)〉-조식(曺植)
〈무진봉사(戊辰封事)〉-조식(曺植)
9.〈노릉(魯陵)을 복위시키고 사육신을 복작시키며 종친을 서용하기를 청합니다〉-김성일(金誠一)
10.〈만언봉사萬言封事〉-이이(李珥)
11.〈지부상소(持斧上疏)〉-조헌(趙憲)
12.〈진오폐소(陳五弊疏)〉-신봉석(申鳳錫)
13.〈관기 초월의 상소〉-초월(楚月)
14.〈화의(和議)를 배척하는 소〉-최익현(崔益鉉)
〈병인의소(丙寅擬疏)〉-최익현(崔益鉉)
15.〈을사보호조약에 분개합니다〉-곽종석(郭鍾錫)
〈한일협상조약을 맺은 대신들을 처벌하십시오〉-곽종석(郭鍾錫)
16.〈사직상소(辭職上疏)〉-유길준(兪吉濬)
17.〈한일합방성명서〉-이용구(李容九)
〈한일합방을 건의하는 상소〉-이용구(李容九)
부록
사대(事大)하는 표(表)와 소(疏)
인국(隣國)에 준 국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