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랑을 갈구하는 한 여자의 분노!
클레어 메수드의 소설 『다시 살고 싶어』. 초등학교 교사인 노라는 자신의 꿈은 얌전히 접어두고 세속의 의무를 다하는 ‘위층 여자’가 되는 데 평생을 바쳤다. 마흔 둘. 짝도 없고 아이도 없고, 숨죽이며 살아온 그녀 앞에 어느 날 불현 듯 세 겹의 사랑이 찾아온다. 아이, 아이의 엄마, 그녀의 남편.
노라가 가르치는 학급의 전학생 레자는 노라가 그리던 가장 ‘이상적인 아이’기에 노라는 점차 레자에게 빠져들고 마치 자신의 아이인 것 같은 착각 속을 헤맨다. 그 후 노라는 설치 미술가인 레자의 어머니 시레나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꿈꿨던 ‘이상적인 자아’를 투영하며 숭배와 사랑에 빠져든다. 그리고 레바논 출신의 지성인이자 시레나의 남편인 스칸다르를 만나는 순간 노라는 너무도 ‘이상적인 남자’에게 뜨거운 욕망을 느끼는데…….
저자소개
저자 : 클레어 메스드
저자 클레어 메수드 [ Claire Messud ]는 그녀는 1994년에 발표한 데뷔소설 《When the World Was Steady》가 PEN/포크너문학상의 최종심에 오를 정도로 인정을 받았고, 뒤이은 장편소설 《The Last Life 》(1999)에서는 역사적 사건들이 어떻게 개인사의 영고성쇠에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철학적 이슈를 다루었다. 2001년 메수드는 두 편의 짤막한 노벨라로 구성된 《The Hunters》를 펴냄으로써 형식적인 실험까지 보여주더니, 이윽고 2006년의 베스트셀러 《The Emperor’s Children》으로 평단의 극찬과 함께 열렬한 독자층을 확보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후 메수드는 윌리엄 새커리, 이디스 워튼, 톰 울프 등에 비견되는 명성을 누리게 된다. 《다시 살고 싶어》(2013)는 아마존닷컴의 이달의 책,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등에 선정되었고, 호주 ABC, 캐나다 CBC 등을 통해 책에 대한 토론과 인터뷰가 방송되는 등 그녀의 작품 중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메수드는 미국 커네티컷 그리니치에서 출생, 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자랐다. 예일대 및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마친 메수드의 어머니는 캐나다인, 아버지는 프랑스령 알제리 출신이며, 남편 제임즈 우드는 영국의 저명한 문학평론가다.
메수드는 케니언, 메릴랜드, 애머스트, 존즈 홉킨즈 등의 대학교에서 줄곧 문예창작을 강의해왔으며, 베를린 고등과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또한 애머스트에서 펴내는 The Common이라는 이름의 문예지 편집위원으로 활약 중인가 하면, 뉴욕 타임즈 리뷰 오브 북스 등의 미디어에 활발하게 기고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봄 학기마다 뉴욕시립대학 내 헌터 칼리지의 창의적 글쓰기 MF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문학사를 가르친다.
미국예술-문학아카데미는 멧카프 어워드와 스트로스 리빙 어워드를 수여함으로써 메수드의 문학적 재능에 찬사를 보냈고, 2003년에는 미국 국적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영국의 신진작가들에게 수여되는 그랜타(Granta)소설상의 후보로 고려되기까지 했다.
역자 : 권기대
역자 권기대는 번역이란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넘나들며 새로운 콘텐트를 만드는 창의적 작업이라고 믿는 번역가. 앙드레 지드의 미발표 소설『코리동』을 완역 출간함으로써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영어 /독어 /불어 문학작품의 번역이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학구파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뉴욕의 모건은행에서 일했으나, 이내 월스트리트를 떠나 거의 30년간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프랑스, 독일, 홍콩 등을 편력하며 서양 문화를 흡수하고 동양 문화를 반추했다. 홍콩에서 영화 평론과 예술영화 배급을 했으며, 귀국하여 다수의 해외 TV 프로그램을 수입-공급하기도 했다. 그가 번역한 영어 서적으로는 2004년의 베스트셀러 『덩샤오핑 평전』(황금가지), 부커상 수상작 『화이트 타이거』(베가북스, 2008) 한국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된 『부와 빈곤의 역사』(나남출판, 2008)를 위시하여 『아이는 어떻게 성공하는가』(베가북스 2014), 『헨리 키신저의 중국이야기』(민음사, 2012), 『살아있는 신』(베가북스 2010) 등이 있고, 독일어 서적으로는 페터 한트케의 『돈 후안』(베가북스, 2005)과 『신비주의자가 신발끈을 묶는 방법』(미토, 2005) 등이 출간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도 『괜찮아 그래도 넌 소중해』『내 친구 폴리 세계평화를 이룩하다』『병아리 100마리 대소동』『달님이 성큼 내려와』등 다수를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