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모두 단어를 통해 자신만의 단서를 남긴다!
사회심리학자 제임스 W. 페니베이커는 글쓰기를 통한 치유 효과를 연구하던 중 사람들은 모두 말과 글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의 지문’을 남기며, 따라서 단어라는 단서만 있으면 그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파악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저자는 ‘단어들이 작동하는 방식’을 하나씩 살펴봄으로써 어떻게 이들이 그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알려줄 수 있는지 알아본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쓰이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기능어’들이 우리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실질적 의미를 담은 ‘내용어’보다 보조적 역할의 ‘기능어’가 상상 이상으로 많은 것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인칭 대명사, 지시 대명사, 접속사, 조사’ 등이 포함되는데, 평소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단어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저자가 언어 표본들을 분석하며 밝혀낸 일부이다. 권력과 지위가 높은 사람은 명사 계열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가 하면, 슬픔이 극에 달했을 때는 ‘나’라는 단어와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 또한 적게 사용한다. 이처럼 단어 분석을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그들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제임스 W. 페니베이커
저자 제임스 W. 페니베이커 James W. Pennebaker는 현재 텍사스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사회심리학자로서 글쓰기를 통한 치유 효과에 대해 연구하던 중 단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사람들은 모두 자 신만의 <언어의 지문>을 남기며, 따라서 단어라는 단서만 있으면 그 단어를 사용한 사람의 정체성, 성격, 심리 상태, 학교 성적, 타인과의 관계뿐 아니라 지금껏 살아온 배경, 미래의 행동도 파악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심리학자로서는 특이하게도 20년 이상 단어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는 하지만 자신이 진짜로 관심을 두는 것은 단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단 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저자가 지은 책으로는 12개국 언어로 번역된 『Opening Up』과 『Writing to Heal』, 『Expressive Writing』 등이 있다.
역자 : 김아영
역자 김아영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으로 기획 및 번역 활동을 하고 있으며 디자인 전문 잡지 지콜론(G:)에 디자인과 심리를 접목한 칼럼을 연재했다. 직접 기획하고 옮긴 책으로는 『문학 속에서 고양이를 만나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그 남자, 좋은 간호사』, 『확신의 힘』, 『제대로 살아야 하는 이유』, 『엄마의 자존감』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우리는 매일 1만 6천 개의 단어를 사용한다
1장 무심코 내뱉는 하찮은 단어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준다
심리학과 단어가 만났을 때
글쓰기의 시작은 단어 선택에 있다
우리가 쓰는 단어와 우리의 심리 상태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글의 내용이 아닌, 단어 사용 스타일에 주목하다
단어는, 거울이자 도구이다
흔히 쓰는 대수롭지 않은 짧은 단어들이 나를 드러낸다
2장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단어들의, 숨겨진 힘!
툭 던지는 하찮은 단어들
숨어 있는 단어, 그들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사소한 단어들의 작동법
아주, 아주 사회적인 기능어
내가 사용하는 단어는 나도 미처 모르는 나의 모습을 드러낸다
3장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 대통령들은 어떻게 단어를 사용할까
지위를 알려주는 비언어적 요소들
지위가 높은 사람은 <나>라는 단어를 적게 쓴다
<우리>라는 단어의 다섯 가지 의미
이메일에서 교묘하게 드러나는 나와 상대방 사이의 지위의 높낮음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말아요.”라는 말은 자신이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이다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대통령, 그들은 어떻게 단어를 활용할까?
<워터게이트 사건> 전후, 닉슨 대통령의 단어 사용에 나타난 변화
대통령들이 남긴 단어의 흔적들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는 로널드 레이건
버락 오바마는 왜 <나>라는 단어를 적게 사용했을까?
조지 W. 부시, 이라크 전쟁 전후로 단어에 변화가 생기다
단어의 힘,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하다
지도자의 언어
지위의 몰락은, 단어마저도 바꿔버린다
4장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흘리는, 단어의 흔적들
자기기만적 언어의 세 가지 특징
스크루지 영감의 자기기만 언어와 자기인식 단어
“의심의 여지없이”는 지나친 자신감에서 나오는 자기기만적 표현이다
정말로 솔직하게 쓴 <추천서>에서 발견되는 단어들의 특징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흘리는, 단어의 흔적
거짓이 아닌, 사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단어 패턴
스티븐 글래스, 거짓 인터뷰와 가짜 기사를 쓰다
상대가 우리를 속일 때, 우리는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무죄로 밝혀진 사람과 유죄로 밝혀진 피고인의 차이는 <대명사>에 있었다
인터넷 소개팅 사이트에 올라온 자기소개 글의 진위 여부 확인하는 법
이라크 전쟁 발발 전, 딕 체니 부통령의 거짓 인터뷰 판별법
정직한 표현에 드러나는 특징들
거짓말임을 알아볼 수 있는 흔한 표현들
5장 줄리아니 뉴욕 시장과 리어왕, 그들은 왜 갑자기 단어를 바꿔 말했을까
행복할 때는 구체적 명사를, 슬픔과 분노에 차 있을 때는 인지적 단어를 많이 쓴다
자살한 시인들이 그렇지 않은 시인들에 비해 훨씬 많이 사용한 단어
줄리아니 뉴욕 시장과 리어왕,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는 왜 갑자기 바뀌었을까
개인의 고통이 최고조에 달할 때, 우리가 쓰는 단어에서는 낯선 삭막함이 느껴진다
집단적 트라우마를 겪을 때, 9/11 테러 이전과 이후 블로그 글 비교하기
공동체의 언어가 이타적이고 따뜻해질 때
트라우마는, 단어를 통해 치유되어야 한다
단어는, 우리를 보여주는 <광고판>이다
6장 내가 쓰는 단어로 나의 성격과 욕구를 알아챌 수 있을까
글을 쓰는 스타일이 다르면 성격도 다를까?
내가 말하는 단어들은 나의 행동과 생각의 <잔여물>이다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기
내가 쓰는 단어를 통해 나의 <성취 욕구>, <권력 욕구>, <소속 욕구>를 알 수 있다
어딜 가든, 우리는 <단어의 지문>을 남긴다
단어를 바꿔 쓴다고 해서 사람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순간 내뱉는 단어를 통해 그들의 속마음 알아내기
내가 사용한 단어를 분석해 나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기
7장 성별에 따라, 나이에 따라, 권력에 따라 단어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남자들의 단어 vs. 여자들의 단어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남자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는 여자처럼 말한다
영화 속 남녀 등장인물들의 단어 차이
나이가 들면 사용하는 단어도 변할까?
제인 오스틴의 초기 작품과 마지막 작품 속 단어의 차이
대입 지원 에세이에 나타난 사회적 계층에 따른 단어 사용의 차이
권력에 따라 누가 명사를 더 많이 사용하고, 누가 동사에 더 많이 의존하는가?
8장 두 사람의 단어를 보고 <관계>의 지속 여부를 예측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단어를 모방한다
언어 스타일 일치와 뇌
상대가 거짓말을 하거나 딴짓을 할 때 두 사람의 단어 사용은 비슷해진다
거짓말쟁이와 대화할 때
동시에 여러 가지를 하는 산만한 사람과 대화할 때
두 사람의 단어 사용으로 관계의 지속 여부를 알 수 있다
언어 스타일로 역사 속 인물들의 관계 추적하기
비슷하게 단어를 쓴다는 것은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