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대한항공 A330 기장 신지수의 에세이『나의 아름다운 비행』. 이 책은 조종실 유리창 너머로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저자가 경험한 9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폭설이 내리는 날의 비행, 고된 훈련 끝에 조종사 시험을 보던 날, 9ㆍ11 테러가 있던 날의 해프닝 등 3만 피트 하늘에서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통해 삶의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들은 모두 저자가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드라마틱한 요소를 위해 각색하기도 하고, 실제와 다른 허구가 들어간 부분도 있으며, 저자의 주장이나 강한 의견들은 소속되어 있는 회사나 기타 단체들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신지수는 대한항공 A330 조종사ㆍ기장.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는데, 니체를 논할 때면 늘 눈이 빛났다. 무뚝뚝한 성격의 어머니는 아이들을 사랑했지만 육아 방식만큼은 매우 쿨해서 그의 어리광은 언제나 잘 통하지 않았다. 고집스런 성격의 누나는 많은 영감을 주었는데, 어린 시절 그는 누나에게 잘 보이려고 늘 노력했다. 중고교 시절 일본으로 파견 간 아버지를 따라 몇 년 동안 동경에 살면서 동경한국학교 고등부를 졸업했다. 1992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모 대기업과 외국인 회사를 다녔지만, 경쟁 구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싫어 회사를 그만두고 만다. 그러고는 남들과의 처절한 경쟁이 필요 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견뎌내고 스스로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직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어느 순간 조종사란 직업이 그의 생각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1995년, 마침내 조종 훈련생으로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그때부터 미국 북캘리포니아 리버모어와 제주도를 오가며 비행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의 나이 27살일 때다. 1998년 드디어 대한항공 정식 부기장이 되어 비행을 시작했고 ‘MD-11’과‘ A330’이라는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2009년, 비행을 배운 지 14년 만에 기장으로 승격했고, 지금까지 A330 비행기를 조종하고 있다.2011년 현재 두 아이와 아내와 함께 서울에 살고 있으며, 철없는 비행중년은 오늘도 낡은 비행 가방을 들고 인천공항을 서성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