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랑… 믿어요? 난 그 사랑이란 거 믿어요.
일상의 지루함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일상을 소비해 가는 가정주부 희수. 그녀가 어느날 빗길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그 역시 세상과 타협하지 못해 모든 것을 버린 채 일상을 소비하고 있는 중이다. 두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지극히 절제하면서도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려 조금씩 다가가는데….
☞<여자>는 작가 김정현이 2000년에 내놓았던 작품을 재출간한 것이다. 마치 한국판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를 읽는 듯한 절제된 감정 속에서 이 시대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