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야마다 무네키의 소설 [백년법] 상권. 스무 살이 되면 부모와 이별을 고하고 가족관계를 ‘해소’하는 가족의 해체, 특수한 전문직을 제외하고는 3개월 단위로 지정해주는 대로 직장을 옮겨가며 기계적인 일상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대다수 노동자들의 삶, 불로화 시술을 받은 지 100년이 되면 스스로 죽음을 집행하는 시설에 출두하여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죽음 면제권’을 부여받은 특정 계층의 사람들……. 작가는 인간의 개별화에 따른 고독의 심화, 인간 부품화로 인한 노동 소외, 엘리트 지향주의와 권력의 횡포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에 확대경을 들이댄다.
저자소개
저자 : 야마다 무네키
저자 야마다 무네키(山田宗樹)는 1965년 아이치현 출생. 츠쿠바 대학 대학원 농학연구 과정 수료. 제약회사에서 농약 개발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1998년에 《직선의 사각》으로 제18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03년에 발표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2006년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크게 히트. 그 외의 작품으로《검은 봄》, 《자폭》, 《미친 도시》, 《마욕》 등이 있다.
《백년법》은 그가 집필한 최초의 SF 소설로, 2013년 일본서점대상 9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제66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자 : 최고은
역자 최고은은 대학에서 일본사와 정치를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일본 대중 문화론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4 육사》,《침묵의 거리에서》,《부러진 용골》,《소녀지옥》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