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개천에서 용이 날 희망의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 시대에 고함》은 이에 대해 관념적인 현상접근이 아닌 지은이의 십여 년 사교육 논술강사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문제제기를 던지고 있다.
지은이는 청계천에서 난 용이 눈에 보이는 4대강만 정비한다고 삽을 뜰 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미래로 흐르는 개천에도 누군가는 신경을 써야한다며 “비록 이름없는 시민이지만 창피함을 무릅쓰고 윤택하지 못한 붓을 들었다”고 말한다.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 시대에 고함》은 어른들 때문에 막힌 물길에 갇혀 어두운 미래로 죄 없이 걸어 들어가는 10대들에게 스스로 밝은 미래의 물길을 틀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16세 투표권” 실현을 통해 정치의 전면적인 새판 짜기와 10대의 당사자 문제에 대한 민주시민의식 발현으로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 시대를 돌파하는 방안을 모색해보자고 ‘고함’친다.
저자소개
지은이 정대진(鄭大珍)
1978년 서울 생. 한국외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국제법을 전공했다. 대학원생 때 외교통상부와 대한국제법학회가 공동주최하는 국제법논문경연대회에서 북한이탈주민문제에 관한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덕에 정부지원을 받아 헤이그아카데미 국제공법과정을 수료했다. 대학원 석사졸업 후 한국의회발전연구회 인턴연구원 자격으로 국회 국방위에서 일했다. 외국 대학을 나오지 않았지만 해군통역장교 선발시험에 합격하여 3년간 군복무를 마쳤다.
서울 변두리인 시흥동에서 태어나 자라며 도시 서민층의 삶에서 많은 정서적 자극을 받았다.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 시대에 고함》은 그 정서적 자극과 대학생 시절부터 해온 사교육 논술강사 현장경험에서 나온 직관적 성찰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토대로 지은이는 양극화시대의 교육격차문제를 헤쳐 나갈 대안을 모색해나간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쓰기와 공부를 통해 시대를 고민하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시대가 이런 삶을 허락할지 모르겠으나 허락받고 해온 일이 그다지 많지 않은지라 별로 개의치 않는다.
목차
막힌 물길
중학교 3학년, 이재민의 경우/ 꿈은 꿈일 뿐이다 / 함께 꾸는 꿈도 현실이 되지 않는다 / 계속 꿈만 꾸어야 하는가 / 다른 꿈을 꿀 수는 없을까 / 다른 꿈도 못 꿀 수 있다 / 볕도 안 드는 뿌연 개천에서 살아가기 / 통계로 보는 볕 안 드는 개천 바닥 / 오늘날의 개천은 강과 바다로 닿지 않는다 / 강과 바다에 사는 아이들은 행복할까
개천에서도 용은 났으나
개천에서도 용은 났으나 / 다이너마이트에 불장난하는 대한민국? / 억울하면 출세해라, 왕조의 몰락과 식민지배/ 억울하면 출세해라, 정부수립과 고착된 기회주의 / 억울하면 출세해라, 뿌리 깊은 기득권과 막힌 공로(公路)/ 개천에서 용 되려면 무조건 “중앙으로!” / 대학입시는 계급투쟁 / 가족 이기주의 / 늘어나는 사회비용 / 인삼이나 산삼보다 귀한 고3 / 무한발전 사교육 / 병목현상 / 패자부활전도 없다 / 왜 이렇게까지 / 개천에서 난 용 한두 마리로는 안 된다
물길을 트자
한 곳으로만 흐르는 물길, 막힐 수밖에 없다 / 한 곳으로 갈 거면 물길이라도 다양하게 / 개인의 의지보다는 시스템으로 / 시스템의 가능성 하나, 국가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 / 가능성이 여는 세상①- 개천에서 난 용,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만들다 / 시스템의 가능성 둘, 교육발전종합계획 / 가능성이 여는 세상 ② - 두렵지 않은 ‘제2의 인생’,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세상 / 사라진 젊은이들, 그리고 촛불 / 새로운 사회를 위한 가능성, 만16세 투표권 / 가능성이 여는 세상 ③ - ‘엘리트 농사꾼’, 김의원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