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웅은 어제를 살고, 악당은 내일을 산다!
결핍과 승부욕이 완성하는 악당의 철학『나는 악당이 되기로 했다』. 문화평론가 김헌식이 세상이 규정하는 악당의 다양한 캐릭터를 분석하고, 그 속에서 창조하고 변화하며 자유를 꿈꾸는 긍정적 코드를 유형화하고 체계화하였다. 역사와 사상사 속에서 악당의 철학을 통찰하는 한편 오늘날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악당의 사고방식과 가치관, 행동의 긍정적 특성을 유형화하여 현실적이면서도 자기 삶과 욕망에 충실한 인간상을 제시하였다. 사상사에서도 근거를 찾아볼 수 있는 악당의 철학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뜨겁게 살며 사랑하는 악당이 되자는 메시지를 명쾌하게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 : 김헌식
저자 김헌식은 문화평론가. 1999년부터 2000년까지 <한겨레> 하니리포터 활동을 했고, 제19회 하니리포터 상을 수상했다. 2001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활동하였고, 제1회 오름상을 받았으며, 제5회 호암청년논문상 등을 받은 바 있다. MBC <오지혜의 문화야 놀자>, <김종배의 뉴스터치>, KBS <신성원의 문화 읽기>, CBS <시사자키> 등의 고정 패널이었고, KBS <내일은 푸른 하늘>과 <최승원의 1049>, 국악방송 등에 출연하며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교보문고 북멘토로 활동하는 한편 문화현상에서 사회적 의미를 분석하는 데 주목해왔으며, 최근에는 컬처 리더십(Culture Leadership)을 주제로 문화심리를 통한 인문학적 리더십의 철학과 효과를 연구 분석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대중문화 심리로 읽는 한국사회》, 《대중문화 심리 읽기》, 《포털 매트릭스》, 《세종, 소통의 리더십》, 《이순신 일상에서 리더십을 읽다》, 《복종하며 지배하라》, 《의외의 선택, 뜻밖의 심리학》 등이 있다.《나는 악당이 되기로 했다》는 2004년, EBS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의 ‘시시콕콕’에 출연했을 때, 진행자였던 가수 한영애 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악당론’에서 콘셉트를 잡았다. 이후 2008년까지 5년에 걸친 ‘시시콕콕’의 평론 활동은 악당론을 구상하는 준비과정이었다. <오마이뉴스>, <주간경향>, <프레시안>, <시사in>, <데일리안> 등에도 악당론의 연장선상에서 활발하게 기고해왔다. 기존 시스템이나 주류에서 악으로 몰리는 현상들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내는 것에 악당론의 의의가 있다. 그러한 접근은 새로운 세계와 질서를 열어가는 문화의 힘을 믿었기에 가능했다. 사람들이 공유하는 문화의 관점에서 악당의 비전과 꿈을 담고자 시도한 이 책은 10년간 활동의 결정체 가운데 하나다.
목차
프롤로그 모범시민으로 사는 것이 과연 더 나은 세상을 약속할까
1장 악당의 탄생-삶에서 마주치는 악당들은 결국 우리 자신이다
죽어야 사는 악당
선악의 경계에 내가 서 있다
사람들은 왜 악당에게 열광하는가
피할 수 없는 악당의 최후
2장 영웅은 추억하고 악당은 꿈을 꾼다-대중문화를 통해 읽는 악당의 철학
영웅은 과거에 살고 악당은 미래에 산다-변화에 대한 강렬한 의지
결핍과 승부욕이 그들을 완성한다-물러서지 않는 의지와 도전정신
온 세상이 다 듣도록 큰 소리로 웃는다-악마적인, 그래서 가장 인간적인 악당의 웃음
악당은 왜 떼로 몰려다닐까-명예보다 실리를, 혼자보다 조직을 믿는 ‘형제들’
악당의 가슴은 불타오른다-성과 사랑에 대한 뜨거운 욕망
끊임없는 사건으로 세상을 놀이터로-길지 않은 인생 내 멋으로 살기
왜 악당들은 하나같이 못생겼을까-자강불식과 실력주의
악당이 세상을 집어삼키고 싶어 하는 이유-자존감과 독립 그리고 자기 주도적 존재
악당은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세련과 우아함을 추구하는 악당의 스타일
빈둥거릴 권리와 자유를 달라-창조를 위한 잉여의 추구
3장 하늘의 뜻이 아닌 내가 나를 구원한다-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악당의 사상
악당이 될 자유
살아가는 목적은 즐거움에 있다
힘과 권력 그리고 의지에 관하여
윤리적 악당에서 경제적 영웅으로
상식을 말하고 악당이 되는 사회
그리고 또 한 부류의 악당-여자와 싸우면 악마도 무릎 꿇는다
에필로그 악당에 관심이 있는 당신은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