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병역을 거부하는 평화운동가들과 행동하는 지성인들의 대담
평화주의자ㆍ반군사주의자들의 네트워크로 2003년 병역거부자들의 모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쟁없는 세상’은 모든 전쟁은 인간성을 파괴하는 범죄이며 군대가 그 폭력의 중추라고 여긴다. 따라서 이 모임은 병역을 거부함으로써 평화의 씨앗이 되고자 평화의 눈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의 자화상을『저항하는 평화』에 담아 책으로 엮었다. 그들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은 폭력이 사회 곳곳에 내재되어 있다. 군대와 군사주의를 거부하는 평화주의자들의 열정적 대담을 통해 우리 사회를 덮고 있는 폭력의 실체와 그에 맞설 ‘진짜 평화’라는 과제와 대면하게 된다.
문화인류학자 엄기호, 여성학 평화학 연구자 정희진 등 한국 사회에 회의적이고 날카로운 비평을 던지는 지성인들과 ‘전쟁없는 세상’이 대표하는 활동가들이 만났다. 이들은 청년, 징병제, 종교, 젠더, 국민국가, 교육, 비폭력운동, 트라우마라는 여덟 가지 키워드를 놓고 폭력과 저항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군대란 무엇일지, 해방 이후 한국 징병제도에 대한 비판과 군대와 병역거부에 대한 한국 교회의 입장 등과 사회운동으로 비폭력 직접행동이 갖는 의미와 군대의 피해자 또는 가해자들의 겪은 폭력이 삶에 미치는 영향까지 냉철한 시선으로 폭력과 우리의 저항을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엮은이 전쟁없는세상은 평화주의자ㆍ반군사주의자들의 네트워크. 2003년에 병역거부자들의 모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군사 주의와 전쟁에 저항하는 다양한 활동(병역거부 캠페인, 비폭력 프로그램, 무기거래 반대 캠페인,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 캠페인 등)을 하고 있다. 모든 전쟁은 인간성을 파 괴하는 범죄일 뿐이며,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 더 많은 문제들을 발생시킨다고 생각한다. 전쟁이 일상적인 차별과 착취의 결과물이듯, 평화 역시 일 상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전쟁없는세상은 전쟁을, 그리고 전쟁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을 우리 일상과 사회구조에서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www.withoutwar.org)
저자 :
저자 엄기호는 문화인류학자.
성장이 불가능한 시대의 페다고지pedagogy 를 만드는 것을 삶의 화두로 삼고 있다. 현재 덕성여대 겸임교수, ‘교육공동체 벗’에서 발간하는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을 하고 있다. 저서로 《닥쳐라, 세계화!》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단속 사회》가 있고, 이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저자 :
저자 김종대는 국방 평론가.
〈디펜스21+〉 편집장이며, 국방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14~16대 국회에서 국방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방전문위원, 이후 청와대 국방보좌관실에서 유일한 민간인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어 국무총리실 산하 비상기획위원회 혁신기획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노무현, 시대의 문턱을 넘다》 《서해전쟁》 《진짜 안보》 등이 있다.
저자 :
저자 강인철은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교수.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 교수. ‘종교에 대한 역사사회학’과 ‘사회ㆍ문화에 대한 종교사회학’을 지향하면서, 주로 한국의 종교정치, 종교사회운동, 종교권력, 개신교 보수주의, 북한 종교, 지구화와 종교, 종교와 전쟁, 양심적 병역거부 등에 대한 탐구를 시도해왔다.
저자 :
저자 정희진은 여성학ㆍ평화학 연구자.
여성학ㆍ평화학 연구자. 여성학은 하나의 분과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多학제적, 間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인식론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가정폭력과 여성인권》과 《페미니즘의 도전》을 썼고,《한국여성인권운동사》 《성폭력을 다시 쓴다》의 편저자이며 20여 권의 공저서가 있다.
저자 : 서경식
도쿄게이자이대 현대법학부 교수.
1951년 일본 교토 출생으로 와세다대학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도쿄게이자이대학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공회대학교에서 2년간 연구교수를 지냈다. 재일조선인들의 역사와 현실, 일본의 우경화, 예술과 정치의 관계, 국민주의의 위험 등에 대해 열정적으로 기고하고 강연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년의 눈물》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나의 서양미술 순례》 《나의 조선미술 순례》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청춘의 사신》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만남》(공저) 《언어의 감옥에서》 《시대를 건너는 법》 《디아스포라의 눈》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 《후쿠시마 이후의 삶》(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조영선
교사. 인권교육센터 들 활동가.
저자 : 하승우는
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이자 교육공동체 벗, 땡땡책협동조합의 조합원. 《풀뿌리민주주의와 아나키즘》 《공공성》 《민주주의에 反하다》 등을 썼다.
저자 : 최현정
트라우마 치유센터 ‘사람 마음’ 상근 활동가.
대학 및 대학원에서 임상ㆍ상담 심리학을 공부했고,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심리전문가 수련을 마쳤다. 국가 폭력, 성폭력, 조직적 성착취 체계에서 벗어나 삶을 회복하려는 사람들과 함께 일했으며, 이와 관련된 글을 쓰고 연구를 했다. 현재 트라우마 치유센터 ‘사람 마음’의 상근 활동가로 일하며, 상담실 안에서는 심리 치료를, 상담실 밖에서는 공동체의 치유력을 발견해나가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목차
추천사 ㆍ 국가의 강제에 맞서는 섬세한 평화의 ‘결’들 (홍세화) 4
머리말 ㆍ 철옹성 같은 한국 사회 군사주의에 던지는 첫 질문 (전쟁없는세상) 8
[청년] 서바이벌이 된 일상, 군대가 차라리 편하다? (엄기호 + 여옥) 15
[징병제] ‘덜’ 가혹한 군대는 가능할까? (김종대 + 임재성) 47
[종교] 정의로운 전쟁 VS 정의로운 평화 (강인철 + 박정경수) 109
[젠더] ‘거부’와 ‘기피’를 넘어 ‘탈주’하라 (정희진 + 샤샤 + 이길준) 163
[국민국가] 군대를 안 가면 국민이 아닐까? (서경식 + 이용석) 195
[교육] 폭력을 다스리는 더 큰 폭력의 울타리 (조영선 + 김훈태) 259
[비폭력운동] 삶을 재구성하고 세상을 바꾸는 직접행동 (하승우 + 오리) 293
[트라우마] 평생 몸에 남아 있는 ‘군대’라는 상처 (최현정 + 윤정화 + 이덕현) 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