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제안하는 새로운 독서운동!
고전의 매개자를 자처하며 ‘고전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미숙의 2007년 작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에서 저자는 ‘낭송’을 공부의 방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 고미숙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매 학기마다 ‘낭송 오디션’을 치르고, 매년 ‘낭송 페스티벌’을 따로 열면서, ‘낭송’이 삶까지 바꾸는 독서법이자 양생법임을 체험했다.
먼저 고미숙이 말하는 ‘낭송’은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이 아니라, 거기서 더 나아가 ‘암송’을 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때의 ‘암송’은 ‘암기’와는 다른데, ‘암기’가 음소거 상태에서 의미 단위로 텍스트를 먹어 치우는 것이라면, ‘암송’은 소리로써 텍스트를 몸 안에 새기는 행위다. 따라서 고미숙은 “낭송이란 몸이 곧 책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낭송Q시리즈」는 《호모 큐라스》와 함께 고미숙이 기획한 고전 낭송집으로, 총 2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편 『낭송 논어/맹자』는 동양 최고의 고전 《논어》와 《맹자》를 풀어 읽은 책으로, 공자와 맹자의 유쾌함과 당당함이 낭송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질 수 있도록 새로이 목차를 구성하고 문장을 배열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공자
저자 공자의 이름은 공구(孔丘). 춘추시대 말엽, 노(魯)나라에서 살았다. 친구들을 모아 세미나를 열고 고전을 공부하던 청년백수였다. 배우는 즐거움에 취해 늙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55세에는 친구들과 함께 14년 동안 천하를 떠돌았다. 칠십이 다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후학들을 가르치며 공부에 매진했다. 그의 삶을 지탱해 주던 주춧돌은 배움과 우정이었다. 『논어』가 그 산물이다. 그가 죽고 난 후 제자들에 의해 편찬되었다.
저자 :
저자 맹자의 이름은 맹가(孟軻). 전국시대 중엽, 공자가 살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추(鄒)나라에서 살았다. 공자를 좋아하여 삶의 멘토로 삼은 청년백수였다. 나이가 들어서는 공자처럼 천하를 떠돌며 제후들에게 자신의 이론을 설파했다. 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그는 언제나 위풍당당했다. 당대의 사상가들과 논쟁하면서 공자를 재해석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 갔다. 『맹자』는 그 결과물이다. 칠십이 넘어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과 함께 썼다.
저자 : 고미숙 (기획)
역자 :
역자 류시성은 ‘감이당’ 연구원. 지리산 자락에서 나고 자랐다. 어려서 집이 목장을 한 덕분에 소들과 함께 ‘방목’되었다. 그 영향으로 20대 내내 집밖을 떠돌았다. 서른이 다 되어갈 무렵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아니 공부밖에 할 게 없었다. 그때 『논어』와 『동의보감』을 만났다. 그 인연으로 고전과 한의학의 세계에 빌붙어 살아가는 중. 지금은 ‘감이당’에서 청년백수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갑자서당』, 『인물톡톡』, 『누드글쓰기』 등이 있다.
목차
『논어』와 『맹자』는 어떤 책인가 : 유쾌한 『논어』, 위풍당당한 『맹자』
『논어』 편
1. 공자와 제자들의 달콤살벌한 교실
1-1. 나는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1-2.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하려는 자
1-3.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1-4. 말을 잘 못하는 사람 같으셨다
1-5. 지와 행에 대한 열정, 안회와 자로
1-6. 자공, 절차탁마의 길을 묻다
1-7. 그 외의 제자들, 좌충우돌 공부기
1-8. 유쾌한 토론[論語]의 현장, 교실풍경
2. 공부, 옛것에서 새것을 발견하다 ? 인과 예
2-1. 공부만 한 것이 없다
2-2.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2-3. 모든 것은 공부가 된다
2-4. 인(仁), 자기배려의 기술
2-5. 인(仁)은 멀리 있는 것인가
2-6. 예(禮), 절차보다는 마음으로
3. 사람의 길, 삶의 기술
3-1. 지혜로움에 대하여
3-2. 지인(知人), 사람을 안다는 것
3-3. 인(仁)을 향한 우정의 윤리학
3-4. 정직해야 용감하다!
3-5. 말은 신중하게, 행동은 민첩하게!
3-6. 항심, 흔들림 없는 마음
3-7. 끓는 물에서 손을 빼듯 - 허물을 대하는 법
4. 정치와 군자 - 가장 가까운 것부터 가장 먼 것까지
4-1. 정치란 무엇인가
4-2. 정치가의 자격
4-3. 효(孝), 정치의 모든 것
4-4. 군자불기(君子不器)
4-5. 군자는 늘 인(仁)에 머문다
4-6. 삶에 대한 능동과 수동 ? 군자 vs 소인
『맹자』 편
1. 인간 맹자와 전쟁의 시대
1-1. 공자를 사숙하다
1-2. 인의(仁義)가 밥 먹여 준다!
1-3. 나는 함부로 부를 수 없는 신하다
1-4. 맹자, 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1-5. 구설수에 오른 어머니의 장례식
1-6. 하늘이 나 말고 누구를 쓸 것인가
1-7. 시대는 왜 하필 이익을 말하는가
1-8. 오십보백보, 왕도만이 다른 출구다
1-9. 칼로 죽이는 것과 정치로 죽이는 것
1-10.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
2. 백성은 귀하고, 군주는 가볍다 ? 맹자의 정치학
2-1. 차마 볼 수 없는 마음
2-2. 하지 않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
2-3. 백성을 그물질하지 말라
2-4. 맹자의 이상정치론 - 왕도정치
2-5. 여민동락(與民同樂), 백성과 함께하라!
2-6. 나라 안에 함정을 파지 말라
2-7. 나라가 다스려지지 않으면?
2-8. 일개 필부를 죽였을 뿐
2-9. 소국의 생존법
2-10. 왕들이 따르는 왕 그리고 정전법
3. 사상과 논쟁 -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3-1. 내가 논쟁하는 이유
3-2. 묵가 vs 맹자 - 사랑엔 차별이 없는가
3-3. 농가 vs 맹자 -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자와 몸을 수고롭게 하는 자
3-4. 고자 vs 맹자 ① - 물의 본성, 사람의 본성
3-5. 고자 vs 맹자 ② - 인의는 어디에 있는가?
3-6. 인의예지는 사지와 같다
3-7. 생겨나면 어찌 그만둘 수 있겠는가?
3-8. 길러주면 자라지 않는 것은 없다
3-9. 타고난 앎과 타고난 지혜
3-10. 하늘이 내린 벼슬
4.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4-1. 정직과 용기가 만든 단단함, 부동심
4-2. 호연지기, 의로움으로 천지를 채우다
4-3. 맹자의 군자 - 대장부와 대인
4-4. 성인도 나와 같은 부류다
4-5. 요순의 도를 실천하면 요순이다
4-6. 순임금, 아버지를 업고 달아나다
4-7. 백이와 이윤과 유하혜 그리고 공자
4-8. 사생취의 - 삶보다 간절한 것
4-9. 자포자기
4-10. 학문,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