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공지능을 최초로 생각한 과학자 앨린 튜링의 삶을 풀어낸 그래픽 평전
인공지능의 무한한 능력을 60년 전에 생각한 사람이 있으니 바로 영국의 수학 천재 앨런 튜링이다. 1950년 발표한 논문에 사람의 지능을 모방한 최초의 기계를 상상했으며 ‘이미테이션 게임’이라는 인공지능 판별법도 고안해냈다. 하지만 그는 평생 인정받지 못했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앨런 튜링: 생각하는 기계, 인공지능을 처음 생각한 남자』은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간 튜링의 삶을 컬러풀한 그림과 함께 그려낸 평전이다. 괴짜에 외골수 말더듬이의 탁월한 마라토너였던 튜링의 인간적인 면모를 제대로 조명하고 있다.
튜링은 24살의 나이에 현대 컴퓨터 기본 설계도를 그렸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의 암호기계 ‘에니그마’를 해독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그의 업적을 한번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기에 ‘비운의 과학자’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튜링의 업적 뿐 아니라 괴짜에 외골수였던 파란만장한 삶까지도 표현하고 있다. 말더듬이여서 다른 사람과 소통이 어려웠지만 수준급 마라토너였다. 또한 동성애자였다. 때문에 학계에서 사회에서 추방되었고 42세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먹고 자살을 선택한다. 그가 사망한지 반년이 지난 2013년 비로소 영국 왕실의 공식 사면을 받으며 제대로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비운의 천재 앨런 튜링의 드라마틱한 삶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이 그래픽 평전을 통해 그의 면모를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짐 오타비아니
저자 짐 오타비아니는 미국의 저명한 과학 분야 전문 저술가. 다수의 저작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 출간된 대표작으로는 『닐스 보어』, 『파인만』, 『유인원을 사랑한 세 여자』가 있다. 1997년부터 과학 분야 그래픽노블의 글을 꾸준히 써왔다. 특히 Two-Fisted
Science, Dignifying Science: Stories about women scientists, Fallout 같은 논픽션 작품을 꾸준히 쓰고 있다. 공룡, 카우보이, 과학자에 관한 이야기를 집필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원자력 기술자, 프로그래머, 도서관 사서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금은 미국 미시간에 살며 숲과 습지에서 달리는 것을 즐긴다.
역자 : 김아림
역자 김아림은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생물학과 철학을 공부한 후 출판사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뇌과학으로 읽는 트라우마와 통증』, 『고래』, 『자연의 농담』, 『마당에서 만나는 과학』, 『움직이는 태양계』 외 다수가 있다.
그림 : 릴런드 퍼비스
그린이 릴런드 퍼비스는 포틀랜드 주립대학원에서 미술사 학사 학위를 받았다. 독학으로 시각예술과 스토리텔링을 공부하고, 2000년 자비로 단편만화집 『Vox』를 출간하여 그해 미국의 최고 신인만화가에게 주는 제릭 상(Xeric Grant)을 수상했다.
감수 : 이광근
감수자 이광근은 현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있다. KAIST 전산학과 교수, Bell Labs- Software Principles Research Department 정규 연구원,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선도연구센터 센터장, 과학기술부 지정 창의연구단 단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컴퓨터과학이 여는 세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