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한국사 영화관
- 저자
- 김정미
- 출판사
- 메멘토
- 출판일
- 2014-07-30
- 등록일
- 2015-12-2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8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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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역사영화 속 사실과 허구 사이의 간극을 설명하고 교과서에서 읽을 수 없는 한국사의 디테일을 그려내다!
『한국사 영화관』는 고구려 시대를 그린 《평양성》부터 1980년대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변호인》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특정 사건을 담은 한국영화 20편을 중심으로 한국사를 읽어낸 책이다. 저자는 영화를 통해 한국사를 압축적으로나마 한 흐름으로 살펴볼 수 있어 역사영화 그 자체로 훌륭한 역사교육 텍스트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2시간 내외의 한정된 시간에 강렬한 드라마를 보여주어야 되는 영화의 장르적 특성상 역사적 사건들이 극화되고, 인물간의 대립구도가 단순화되었기 때문에 영화의 배경과 내용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설명해주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아주고 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2012년 개봉해 1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는 광해군을 재조명하는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광해군과 닮은꼴 하선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역사적 배경과 정치적 상황을 새롭게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실을 변형시킨 내용이 등장한다. 영화에서는 광해군을 고립무원의 외로운 존재로, 관료들은 왕에 맞서는 적대세력으로 설정했지만 실제 관료들은 왕의 신임하에 정치를 펼쳤다고 한다. 또한, 허균을 내세워 왕을 보필했다고 보여주지만 실제 광해군의 정치적 동반자는 이이첨이었고, 그는 광해군을 배신하고 폭군이라는 누명을 씌우게 한 장본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20편의 한국 영화 중 16편의 배경이 되는 조선시대,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15세기 문종년간의 《관상》, 16세기 연산군 대의 이야기를 담은 《왕의 남자》, 17세기 광해군 대의 《광해, 왕이 된 남자》, 18세기 정조년간의 《조선명탐정》, 《미인도》, 《음란서생》등과 앞, 뒤에 고구려 《평양성》, 고려 말기 《쌍화점》,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그린 《변호인》등의 작품으로 연결했다. 각 영화마다 굵직굵직한 정치적 사건을 축으로 역사를 이야기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종병기 활》의 주요 무기인 활의 역사, 병자호란 당시 쓰인 조선의 애기살, 군사제도 등과 같이 영화와 관련된 문화사, 인물 등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정미
저자 김정미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TV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박사 과정에서 ‘역사를 소재로 한 재미있는 콘텐츠 만들기’를 연구 중이다. 상명대학교와 선문대학교에서 역사콘텐츠와 스토리텔링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역사를 전공한 탓인지 언젠가부터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속에 표현된 역사적 사실을 사람들에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러다 관객들이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보려면 역사를 아는 게 좋겠구나, 영화를 보면서 역사공부를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그런 경험과 고민을 담아 2000년 이후 개봉한 역사영화 20편을 중심으로 한국사를 설명하는 이 책을 쓰게 되었다.『주간한국』에 ‘역사 속 여성 이야기’를 연재하였으며, 네이버의 ‘인물과 역사’ 코너에 칼럼을 썼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공저), 『한 번에 읽는 역사인물사전』, 『한 번에 보는 세계인물사전』, 『천추태후』, 『세계사, 여자를 만나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얻었는가』 등을 집필하였다.
목차
머리말
01 동아시아의 대국 고구려는 어떻게 멸망했나_ [평양성]
02 고려 왕실의 핏빛 스캔들_ [쌍화점]
03 수양대군은 피도 눈물도 없는 악한인가_ [관상]
04 성리학적 규범을 초탈한 왕, 연산군_ [왕의 남자]
05 기생, 불우하고 슬픈 계급의 여인들_ [황진이]
06 임진왜란기 백성의 영웅이 된 반란자_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07 폭군이라는 누명을 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왕_ [광해, 왕이 된 남자]
08 병자호란, 뼈아픈 항복의 역사와 강인한 민초_ [최종병기 활]
09 구중궁궐 속 뜻밖의 권력_ [궁녀]
10 넘어설 수 없는 신분제의 벽_ [방자전]
11 유교 순정주의에 반하는 자유로운 예술혼_ [미인도]
12 천재 관료 정약용의 기록되지 않은 나날들_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13 조선시대에도 B급 성인소설이 있었을까_ [음란서생]
14 19세기 세도정치기의 혼란과 부패_ [혈의 누]
15 대한제국기, 매국과 호국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_ [그림자 살인]
16 경성, 새로운 대중문화에 빠져들다_ [라듸오 데이즈]
17 선망과 경멸의 대상이 된 1930년대 모던문화_ [모던보이]
18 식민지 시절의 질병과 치료_ [기담]
19 한국 프로야구, 그 질곡의 역사_ [슈퍼스타 감사용]
20 부림사건과 인권변호사 노무현의 탄생_ [변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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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