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
르네상스부터 리먼사태까지 회계로 본 번영과 몰락의 세계사!
역사학자이자 맥아더 ‘지니어스’ 상 수상자인 제이컵 솔(Jacob Soll)은 수천 년에 걸친 인류 역사에서 회계가 어떻게 왕국과 제국과 전체 문명을 형성해왔는지를 연구해왔다. 이 책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는 회계라는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제이컵 솔의 혁신적인 시선을 만나 볼 수 있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가 촘촘하게 엮어내는 역사 이야기 속에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인물과 사건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그들이 회계의 역사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펼쳐진다.
책은 주요하게는 르네상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700여 년에 걸친 회계의 역사와 정치적, 재무적 책임성의 역사를 함께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재무적 책임성을 달성하기가 왜 그토록 어려운지 수많은 역사적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더불어 회계를 단순히 재정 거래의 일부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도덕적, 문화적 체계의 일부로 바라볼 때 재무적 책임성이 제대로 힘을 발휘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다.
회계와 책임성간의 미묘한 상호작용은 한 기업, 그리고 실제로 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따라서 재무는 단지 수치로 나타난 순환적 위기나 경향만을 다루지 않는다. 중세 이탈리아 회계가 준 기본적인 교훈은 부와 정치적 안정성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믿기 힘들 만큼 어렵고 취약하고 아주 위험하기까지 한 존재이다. 놀랍게도 그 교훈은 700년 전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