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길거리의 문화사
서민들의 생활사, 중세의 뒷골목 이야기!
길거리 장사꾼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기록에 등장하지만, 본격적으로 자취를 남기기 시작한 것은 12세기부터라고 전해진다. 초기에 그들은 광장과 뒷골목을 누비며 먹을거리와 잡화를 팔았지만, 점점 서민들이 필요한 것은 무조건 대행해 주는 일종의 서비스업으로까지 발전했다. 이동 변소를 다니거나 굴뚝청소를 해주고, 부고와 사건사고를 전달하며 거리의 매스컴 역할까지 해낸 것이다.
『중세의 길거리의 문화사』는 이처럼 중세 서민들의 생활사를 언급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들인 길거리 장사꾼을 통해 서민들의 생활사를 조망하는 책이다. 길거리 장사꾼과 다양한 직업군이 이 역사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시작부터 소멸하기까지 당시 사회와 문화로부터 받은 영향력은 무엇인지, 그들이 팔던 다양한 상품은 서민들의 생활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밝힌다. 여기에 140여 점의 그림을 함께 수록하여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