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자기소개서 찌릿한 인터뷰
스펙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취업시장의 관심사는 앞으로 점차 인간의 종합적 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변모할 것이다. 학력이나 영어 실력 등 학습능력과 자원봉사 경력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인간에게는 그런 몇 가지 평가잣대로 측정할 수 없는 다양하고도 중요한 속성이 있다.
지혜와 슬기로움, 대인관계와 적응력, 충성심과 책임감, 꾸준함과 인내심, 지속적인 자기성찰과 발전 가능성, 인성과 매력, 판단력, 교양과 겸손함, 표현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십 등의 속성은 기존의 단순한 학습능력 이상으로 조직생활에서 개인에게 요구되는 속성들이다. 실제로 시회에서는 이런 요건들을 지닌 인재들이 단순한 학습능력을 갖춘 사람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취업을 하려면 이처럼 본인이 지닌 여러 속성과 능력을 입사 서류나 인터뷰를 통해 효과적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그 보여 주는 능력이 바로 표현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개인이 지닌 사실적 스펙을 효과적으로 팩키지화하여 보여주는 것이 취업에서의 핵심 관건이 되는 이유이다.
이 책은 25년 이상을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종사한 저자가 많은 예비 취업자들의 입사서류를 검토하고, 면접을 해 보면서 느낀 점을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풀어 본 것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취업희망자 본인이 지니고 있는 스펙과 경쟁력을 발굴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해 내는 방법을 이 책에서 습득하기를 기대한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그 장점들이 외부로 표출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