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기담. 7 청대 편
- 대륙의 장대한 역사 속에서 아시아의 문화원형을 만난다!
- 일본 괴기문학의 대가 오카모토 기도가 엄선한 중국 옛 환상문학의 집대성
- 금오신화, 일지매 등의 우리고전에 영향을 준 이야기가 한자리에
이야기라는 것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태어난다. 때문에 사람들이 터전을 잡고 오래 산 지역일수록 이야기는 많다. 그런 면에서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한 곳인 중국은 어느 나라보다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50개를 넘는 민족들이 얽히고설키며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특히 종이가 최초로 발명된 곳이기에 이런 이야기들은 구전이 아닌 기록으로 남겨져 책이란 훨씬 완성된 형태로 널리 전파되었다.
일본 괴기문학의 대가 오카모토 기도는 일찍이 취미로 진나라 때부터 청나라 때까지의 중국 고전들을 수집했다. 그리고 그 책들에서 기기묘묘한 이야기만을 고르고 골라 1935년 「지나괴기소설집」을 펴냈다. 이 기담집은 중국 정통 판타지의 총아라 불린 만큼 기이함을 넘어 놀라움에 가까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생소한 것부터 익숙한 것까지 아시아 전역에 퍼진 요괴, 귀신, 괴물 등의 원형도 볼 수 있다. 그 중 명대의 소설 「전등신화」는 국내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이야기의 상당수가 역사적 바탕 위에 서술된 것들이라 마냥 황당무계하지만은 않다.
「중국고전기담」 시리즈는 오카모토가 정리한 220편의 기담들을 육조시대, 당대, 오대, 송대, 금·원대, 명대, 청대로 나누어 새롭게 번역하고 편집했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소설 등을 창작하기 위한 소스로써 문화원형이 절실한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 「중국고전기담」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분명 폭 넓은 지식과 재미, 강한 영감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