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학의 사고방법이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밴다

수학은 정연한 이론체계를 이루는 학문이다. 그것을 체계의 순서대로 한눈도 팔지 않고 더듬어 가는 것은 가르치는 쪽으로서는 정말 합목적적으로 가장 짧은 거리를 가장 적은 시간에 진행시킬 수 있어 매우 편리하지만 이와 반대로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한다면 단지 목적 없이 주입될 뿐이고 아무런 감동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미건조하여 요컨대 중노동 그 자체가 된다는 것은 당연하고도 남음이 있는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학의 이론체계는 처음부터 정연하게 완성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체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선현들이 시행착오를 거듭한 다음 그야말로 고심 참담한 끝에 가까스로 이룩한 것에 틀림없다. 그 대신 그 과정에서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발견, 발명의 기쁨을 맛보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배우려면 그와 똑같은 과정을 다시 한번 추적함으로써만이 비로소 수학을 흥미 있는 학문이라고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재의 교육제도 하에서는 그러한 느긋한 일을 하고 있을 겨를이 없는 것 같다.

퍼즐의 참 묘미, 수학적인 사물에 대한 사고방법 향상

이 책에서 다루는 수학퍼즐은 바로 그 결함을 메우는 의미에서 참으로 유효적절한 소재이다. 퍼즐을 단순히 한숨 돌리기 위해 푸는 식자도 있겠으나 위에서 말한 것 같은 이유에서 오히려 수학적인 사물에 대한 사고방법의 참모습을 이해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생각한다. 요컨대 시행착오의 반복으로부터 스스로 터득하고 스스로 배운다는, 그러한 것이 사실은 중요하지 않을까?

저자소개

저자 : 후지무라 고자부로
오사카 태생. 나고야 상고 졸업. 
일본의 퍼즐 연구가로서는 개척자적인 존재이다. 미국의 퍼즐전문지 JRM(Journal of Recreational Mathematics)에도 기고했으며『추리 퍼즐』(小山書店,1955년)이 당시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 밖의 저서에『수학 퍼즐』,『퍼즐과 문제』,『퍼즐과 추리 Ⅰ,Ⅱ』,『퍼즐과 사고』,『퍼즐의 원류』(모두 다이아몬드사) 등이 있다.

저자 : 다무라 사부로
오사카 태생. 오사카 대학 이학부 수학과 졸업. 
야마구치대학 교수 역임. 
학생시대에 ‘아라라기’에 들어가 단시(短詩)를 짓거나 시인 오노 주사부로를 따라 작시했다. 그림도 좋아해서 이따금 스케치를 한다. 
학생시절 수학퍼즐의 스승이 후지무라 고자부로 씨이다.
저서로는『교양의 기호 논리』가 있다.

역자 : 임승원
경기도 평택 출생.
경복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졸업.
(주)럭키 공장장, 럭키엔지니어링(주) 이사 역임.
역서에 『신기한 화학매직』, 『수학·아직 이러한 것을 모른다』, 『괴델·불완전성 정리』, 『생명과 장소』, 『퍼즐·물리 입문』 외 다수.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