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력 도약의 첫걸음 SWOT 분석 지침서 Ⅰ : 집단토의를 통해 생기 불어넣기
SWOT 분석을 통해 기획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저자는 한국갤럽, 미디어리서치 등 주요 여론조사 기관에서 수많은 캠페인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얻은 업무 노하우를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
대표적인 경영전략 분석 도구이자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SWOT 분석은 이미 많은 기업이나 조직에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SWOT 분석에 대한 내용만을 모아놓은 책은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안내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 독자들도 더러 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SWOT 분석을 직접 수행하여 제안서나 보고서에 넣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가 될 듯하다. 특히 캠페인을 기획하는 회의 혹은 워크숍에서 SWOT 분석의 골격을 대강 제시하고 참여자들과 함께 토론식으로 진행한다는 설정으로 책을 읽으면 꽤 유용할 것이다.
“이 책은 SWOT 분석 수행에 필요한 제1수준의 분석에서부터 제2수준과 제3수준의 분석에 이르기까지 SWOT 분석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며 “‘미생’임을 한탄하는 마케팅 및 기획부서 초심자들의 기획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저자는 밝힌다.
저자에 따르면 제1수준은 주체의 강점과 약점,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살펴보는 수준이고, 제2수준에서는 S와 W, O와 T를 교차하여 4가지 전략 혹은 전술을 도출하고 전략·전술이 우선순위를 정성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제3수준은 주로 학술저널에 실리는 연구보고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제기된 문제에 대한 정성적인 분석뿐 아니라 정량적인 근거가 요구될 때 쓰일 수 있다.
이 책에는 제1수준 분석을 위한 방법과 절차, 강점(S)·약점(W)·기회(O)·위협(T) 각각의 하부 요소 발굴을 위한 원칙과 기법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각각의 분석과 하부 요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리스티클(리스트 형식을 취하고 있는 문장) 작성, 도표 및 시각적 이미지 등을 활용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