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미권 SF 3개 거장 중 한 명,
영화로 더 유명한 소설가,
"블레이드 런너",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의 영화들의 원작자,
필립 K. 딕의 작품만으로 구성한 특별판 패키지이다.
또한, 각 작품들이 발간될 당시, 같이 게재된 삽화들이 이번 특별판에 수록되었다.
기존 SciFan 시리즈 중 특별히 선정되어,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과거를 죽이는 사나이]
: 과거의 한 남자를 죽이시오. 그럼 당신은 자유요.
[세계의 수호자]
: 최후의 전쟁이 일어나고, 지표면에서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게 되자, 인류는 지하로 대피하여 생산활동을 계속하고, 지표면에는 로봇을 올려 보내, 끝나지 않은 전쟁을 계속한다.
[전선의 발톱들]
: 핵 전쟁이 나고 몇 년이 지난 지금, 지구 전체는 폐허가 되어 있고, 지표면에는 생명체를 발견 즉시 죽이는 인공 지능 로봇들이 뒤덮고 있다. 주인공은 적군과의 협상을 위해서 지하 벙커를 떠나고, 사람과 사람 아닌 것들을 만난다.
[눈동자는 알고 있다]
: 어느 날 버스 안에서 발견된 작은 책자. 그 속에는 외계인들이 지구인들과 뒤섞여서 살고 있다는 증거가 적혀 있다.
[Mr. Spaceship]
: 지능화된 외계 문명의 첨단 무기에 맞서는 방법으로, 인간의 두뇌를 탑재한 우주선이 건조된다. 그러나, 그 우주선은 설계와는 다르게 자신만의 의지로 폭주하기 시작한다.
[말하는 돼지, 웝]
: 당신이라면, 말을 하고 신화와 개인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돼지를 먹겠습니까?
[핸디맨]
: 무엇이든 고칠 수 있는 남자가 갑자기 미래로 떨어진다. 그 미래 세계는 외계 문명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필립 K. 딕
필립 킨드레드 딕 (Philip Kindred Dick, 1928 - 1982)은 미국 출신의 SF 소설가이다. 딕은 권위주의적 정부, 독점적인 거대 기업 등이 지배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사회적, 철학적, 존재론적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초현실주의적이고 미래주의적인 경향 때문에 그의 소설은 영화의 원작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블레이드 런너", "토탈 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페이 첵", "스캐너 다클리" 등이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다.
말년의 작품들은 작가 자신의 경험, 약물 중독, 심신 쇠약, 신경증 등의 경험을 반영한 주인공들을 통해서 형이상학적이고, 존재론적인 테마를 다루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초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인 설정 속에서, 자아 정체성의 혼란, 선과 악의 혼동, 도덕의 붕괴, 기술과 인간의 융합 등을 다루는 전위적인 성격을 가진다. 또한 작가 자신의 의식을 따르는 듯한 불명확한 플롯, 환각과 현실의 모호한 구분, 죽음과 삶의 의도적 혼선과 병치하여 진행시키는 특징을 가진다. 기승전결의 명쾌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는 다른 SF 작가들과는 차별성을 가지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견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구조와 요소들을 몰입감 있게 엮어내는 데서 그의 천재성을 발휘된다고 할 수 있다.
"높은 성의 사나이"의 경우에는, SF와 대체 역사 소설 쟝르의 연계로, 1963년 휴고상을 수상하였고, "흘러라 나의 눈물아. 경찰관이 말했다"의 경우, 자신이 유명하지 않은 평행 우주 속에 던져진 유명 인사의 이야기로, 1975년 캠벨상을 수상하였다.
딕은 1928년, 시카고에서, 농무부 소속 공무원인 아버지와 어미니 사이에서,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다. 그러나 6주 정도 미숙아였던 쌍둥이 중, 여동생은 생후 6주만에 사망하게 되고, 이 여동생의 기억은 그의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유령 쌍둥이"의 모티브로 재현된다.
1970년대부터 딕은 마취제에 의한 부작용과 환각, 환청 등에 시달리고, 그러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 약물에 중독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그는 환각 속에서 자신에게 지혜를 주는 핑크 색 빛이라든가 유대 예언자인 엘리야와의 대화, 신약 성서 중 사도 행전의 줄거리와 자신의 삶을 혼동하는 등 여러 가지 신비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은 "발리스", "흘러라 나의 눈물아. 경찰관이 말했다" 등에 반영되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높은 성의 사나이" (1962),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1968), "유빅" (1969), "흘러라 나의 눈물아. 경찰관이 말했다" (1974), "스캐너 다클리" (1977), "발리스" (1980) 등이 있다.
역자 : TR 클럽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