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SF 황금기를 이끈 거장, 시맥이 제안하는 존재와 의식에 대한 단편 소설.
주인공은 존재의 기반이 인식에 있다는 이론을 제창한 이유로 교수직을 물러난 학자이다.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 지내는 그의 규칙적인 일상이 조금씩 어긋나는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그때서야 외부 세계의 사건들에 관심을 돌린 주인공은 대재앙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쩌면 우리의 세계가 발 밑에서, 눈앞에서 사라져 가는 것을 목격할 날이 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