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에게 상상력이 없었다면?
만약 그랬다면?
인간은 생래적으로 결핍의 존재다, 고로 인간은 영원히 욕망한다. 상상력은 욕망하는 인간의 날개가 된다. 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이제껏 보지 못한 낯선 세계로 상상의 날갯짓을 한다. 인간에게 상상력이 없었다면? 만약 그랬다면 인류는 지금까지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속적인 인류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바로 인간에게 '상상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껏 상상력은 인류 문명을 가동해온 원동력이며 에너지였고, 현재 또한 그러하다. 특히 21세기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신과학들은 이러한 상상력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과거가 무언가를 상상하고 그것을 만들어가는 기술을 개발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상상하는 것을 현실로 만드는 시대다. 역사상 이렇게 상상력이 강조된 시대가 없었다. 이 책은 이처럼 한국 사회에서 부는 상상력 열풍은 분명히 우리 시대의 문명사적 현상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소개
연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매체사회학을 연구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미디어아트연구소를 설립하여 인문학이 적대시해왔던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면서 인문학의 지평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들을 주도해왔다. 저자가 수행한 ‘매체와 이야기의 인문학’ ‘상상력과 테크놀로지-기계와 인간의 인문학’은 모두 인문학과 타 학문과의 융합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현실에 직접 참여하고 활용될 수 있는 응용인문학을 추구한다. 이러한 그의 ‘반인문학적’ 행로는 대학교수로서보다는 위기의 인문학을 기회의 인문학으로 바꾼 지식경영인의 모습이다.
학부시절부터 현재까지 동화, 낭만주의, 영화, 디지털문화, 테크놀로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면서 상상력이야말로 가장 융합적인 연구 주제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는 상상력과 테크놀로지가 더 이상 적대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보적 관계에 있으며, 이들을 조화로운 균형 상태로 되돌려놓을 때 상상력이 진정한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이 그 서막을 열어 미래를 향한 경계 넘기의 상상력을 키우고,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융합적 상상력 교육 모델과 콘텐츠가 개발되길 원한다. 지금까지《영화와 시선》《미디어 & 아트》《테크노컬처》 등 총서 40여 권을 기획 출판하였으며, 주요 공저로는《세계영화사강의》《영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동아시아 영화의 근대성과 탈식민성》《바퀴와 속도의 문명사》《시각기계의 문명사》《의학적 상상력의 힘》 등이 있다.
목차
서문_ 상상력의 시대가 온다
1부. 영원히 상상하는 인간, 호모이마기난스
01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02 상상력의 극단적 결과물, 플라톤의 이상국가
03 연금술사, 상상력의 천재들
04 바로크, 육체와 감각을 해방시키다
05 상상력, 인간 생존의 필수조건
06 몽상과 미신이 빚어낸 세계
07 낭만주의시대, 상상력의 날개를 펴다
08 상상하는 인간을 꿈꾸다
09 나는 상상한다, 고로 존재한다
2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소망, 이야기
01 인류 최초의 상상력, 신화
02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03 무의식, 상상이 시작되는 곳
04 세상에서 가장 상상적인 이야기
05 상상은 끝나지 않을 혁명이다
06 작은 클립 하나에서 시작된 상상
07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야기의 힘
08 새로운 문자, 새로운 이야기
3부. 상상력의 끝없는 욕망, 무한한 시간
01 세상에는 두 개의 시간이 존재한다
02 왜 인간은 시간을 발명했을까
03 과거, 현재, 미래를 사는 인간
04 개구리 울 때쯤 만나자
05 시계가 가져온 상상력
06 2440년 시간 여행
07 시간 비틀기, 시간뒤집기
08 인간이 시간을 이겨내는 방법
09 시간을 창조한 예술가
10 상상, 시간을 지배하다
4부. 차원의 벽을 넘어서, 공간 상상
01 공간을 떠도는 영원한 방랑자
02 절망으로부터 상상된 공간
03 하늘을 나는 집에 대한 상상
04 아바타, 환상의 세계를 현실로 체험하다
05 공간에 대한 네버엔딩 상상
06 신들이 사는 나라
07 다른 몸, 환상적인 가상공간
08 상상 그 이상의 무엇
주·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