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위보다 단단해진 풀처럼, 서둘지 않고 피는 꽃처럼
내 안 어딘가에도 살고 있을 바람과 흙과 꽃과 나무의 이야기
오직 자연 속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풀꽃나무 칼럼니스트이자 생태안내자인 이동혁. 연약한 우리의 인생도 모든 시련을 견뎌낸 저 나무 같기를, 죽은 가지에 다시 피어나는 저 꽃 같기를……. 그가 만난 숲의 생명들은 때로는 웅장한 모습으로 높아진 마음에 낮아짐을 가르쳐주고, 때로는 앙상한 가지에 연약한 꽃들을 피워내며 다시 시작하라고 손짓했다. 이 책에는 그가 오랜 시간 묵묵하게 피어내는 꽃을 따라 걸어간 길, 그곳에서 발견한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무한한 지혜가 담겨 있다.
『아침 수목원』은 인생을 엮는 6가지 테마로 숲의 질서에서 삶의 질서를 발견한다. 1부 ‘숲이 인생에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좋은 향기로 소문나는 백리향, 미학적인 거리를 아는 분꽃나무, 환하게 웃어줄 줄 아는 함박꽃나무 등 숲을 이루며 살아가는 지혜를, 2부 ‘때론 길들지 않는 삶이 그립다’에서는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사는 갯무, 바위보다 단단해진 풀 암대극, 버리고 또 버리며 단순하게 가볍게 사는 땅채송화 등 주어진 삶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3부 ‘빛을 바라다보니 빛을 닮았다’에서는 오랜 준비 끝에 피는 미선나무, 남다른 결과를 낼 줄 아는 연영초, 해를 따르는 삶을 사는 순채 등 빛을 닮기 위해 빛을 바라다보는 삶을 이야기한다.
4부 ‘척박한 땅의 꽃이 더 향기롭다’에서는 시퍼런 생명력을 가진 조릿대, 죽기보다 살기를 선택하는 돌나물, 환경에 맞게 변신하는 솜나물 등 벼랑 끝에서 살아가는 지혜를, 5부 ‘사랑을 위해 나는 피네’에서는 바다를 사랑해 모진 해풍을 견디는 해당화, 바위와 하나가 된 매화말발도리, 나를 사랑하는 수선화 등 그들처럼 사랑할 줄 아는 삶을, 6부 ‘밥도 되고 약도 되고 벗도 되고’에서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묵묵히 품어주고도 모든 것을 내어주는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경기도 오산 출생으로 서울고등학교를 거쳐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생태안내자 및 숲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생명의 숲'과 '한국식물분류학회' 회원으로 있다. 2007년 중앙일보에 「혁이삼촌의 꽃따라기」를 연재하였고, 네이버 블로그「혁이삼촌의 풀꽃나무 일기」 에 가면 현장을 누비며 오감으로 소개하는 다양한 풀꽃나무 소식들을 만날 수 있다. 그가 쓴 책으로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처음 만나는 풀꽃이야기』,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된 『처음 만나는 나무이야기』와 『오감으로 찾는 우리 풀꽃』, 『오감으로 찾는 우리 나무』가 있다. 그외 2008년 중앙일보 특집 연재물 「혁이삼촌의 꽃따라기」와 쉽게 쓴 우리 나무 책 『우리나라 나무이야기』가 있다.
목차
1부. 숲이 인생에 들려주는 이야기
모든 꽃의 시작 · 변산바람꽃
마음이 고우니 껍질도 곱지 · 노각나무
가짜 같은 진짜 · 산호수
좋은 소문 · 백리향
기다리면 보인다 · 선괭이눈
미학적인 거리 · 분꽃나무
제 할 일을 알고 피는 꽃 · 보춘화
쌀밥의 추억 · 이팝나무
반쯤 나무 반쯤 어른 · 애기풀
감춰진 이야기 · 회양목
환하게 웃어주는 네가 좋다 · 함박꽃나무
비교와 저울질 · 쪽동백나무
잘 달리는 말에도 때로 채찍이 필요하다 · 말채나무
기다리지 않고 피는 꽃 · 너도바람꽃
각광받는 매력 · 노루귀
그들만의 잔치 · 현호색
아름다운 속임수 · 괴불나무
돈 없어도 사는 세상 · 돈나무
곰취가 아니라 물동이 · 동의나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향기롭게 · 호자덩굴
숲에서 살기 도시에서 살기 · 쥐똥나무
내 마음속의 화살은 · 화살나무
2부. 때론 길들지 않는 삶이 그립다
치장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향기 · 납매
스스로 선택한 삶 · 갯무
꽃보다 붉은 열정 · 붉은대극
묻어둔 비책 · 한계령풀
부끄럽지 않은 빈손 · 돌단풍
바위보다 단단해진 풀 · 암대극
버텨내는 힘 · 갯완두
묻어가는 꽃이 아니다 · 연복초
벼랑 끝의 전설 · 섬개야광나무
높은 곳에 살려면 · 설앵초
고집과 오기 · 흰그늘용담
단순하게 가볍게 · 땅채송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거목 · 암매
제일 먼저 내딛은 발 · 매화노루발
3부. 빛을 바라다보니 빛을 닮았다
오랜 준비 끝에 피는 꽃 · 미선나무
세계 제일의 푸른 기상 · 구상나무
계약서 없는 계약 · 깽깽이풀
여군이 된 발레리나 · 해란초
고운 게 화근인가 · 칠보치마
오로지 도전이다 · 모데미풀
남다른 결과를 낼 줄 아는 이 · 연영초
봄날의 희열 · 히어리
예쁘고 힘 없는 죄 · 광릉요강꽃
볕 들면 꽃 벌고 · 순채
꿈쩍하나 봐라 · 산솜다리
만년을 사는 콩나무 · 만년콩
엇갈리는 평가 · 매화마름
행복한 광대놀이 · 광대나물
깊은 산일수록 명약을 품는다 · 백작약
4부. 척박한 땅의 꽃이 더 향기롭다
큰 꽃으로 승부한다 · 큰꽃으아리
자기변화 전략 · 갯패랭이꽃
상록의 푸른 힘 · 꼬리진달래
인내는 쓰고 꿀풀은 달다 · 꿀풀
시퍼런 생명력 · 조릿대
여름이 되었다는 증거 · 반하
분업과 교감 · 산수국
잃어가는 풍경 · 자운영
복과 장수를 부르는 꽃 · 복수초
숲 속의 환경미화원 · 나도수정초
재기하는 지혜 · 얼레지
날고자 하는 소망 · 날개하늘나리
가장 먼저 깨어나는 봄 · 갯버들
활력충전소 · 갯강활
날자. 날자. 날자꾸나 · 두루미천남성
끈끈한 만남 · 끈끈이주걱
천천히 다가오는 치명적 유혹 · 벌레잡이제비꽃
희망을 주는 행복 · 팥꽃나무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 · 비자란
일상의 기적 · 박태기나무
생활의 지혜 · 때죽나무
여러 해를 사는 방법 · 통발
그 정도면 족하다 · 꽃마리
죽기보다 살기 · 돌나물
두 번의 삶, 또는 변신 · 솜나물
5부. 사랑을 위해 나는 피네
바다로 간 이유 · 해당화
정직한 부지런함 · 귀룽나무
한 곳에 깃든 믿음 · 매화말발도리
나비를 길러내는 독 · 족도리풀
목마른 기다림의 끝 · 금강봄맞이
생채기 없는 사랑이 어디 있나 · 찔레꽃
향기의 발견 · 모란
상처 주는 속마음 · 엉겅퀴
긴 가시를 내는 이유 · 호자나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비극 · 해녀콩
나를 사랑하는 연습 · 수선화
이웃을 얻으려면 · 산자고
갈등의 해법 · 등나무
용서하는 용기 · 청미래덩굴
외로워서 잡았네 · 실거리나무
혼자보다는 가족 · 반디지치
잊지 말아달라는 부탁 · 물망초
개성을 알면 풀이 보인다 · 괭이밥
이주민의 자격으로 · 피뿌리풀
본분을 지키는 것 · 칠엽수
6부. 밥도 되고 약도 되고 벗도 되고
선견지명 · 선인장
최소한의 예의 · 두릅나무
낮은 곳의 열매 · 산앵도나무
한 알의 효심 · 개암나무
만병통치약 · 노랑만병초
끝까지 내어주는 향기 · 향나무
달고 맛난 산중간식 · 으름덩굴
울릉도 숲이 간직한 보물 · 울릉산마늘
쓴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 고들빼기
푸르게 해주는 이 · 물푸레나무
부조금 없는 잔치 · 산딸나무
따뜻한 나무 · 생강나무
열매의 이름으로 · 매실나무
쓴맛도 쓸모 있다 · 소태나무
차마 못 잊는 그리운 맛 · 물냉이
주목받지 못한 꽃 · 모과나무
귀신은 막고 이웃은 부르고 · 탱자나무
묵묵히 사는 삶 · 머위
돈이 되는 채소 · 유채
살맛나게 하는 얼굴 · 달래
모난 데 없는 성격 · 둥굴레
나이 들면 가시도 무뎌진다 · 음나무
깨가 쏟아지는 주문 · 참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