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압구정 다이어리』,『셀러브리티』 등의 칙릿 소설로 젊은 여성 독자의 큰 공감대를 형성했던 정수현 작가의 신작 장편 로맨틱 미스터리다. 발칙하고 발랄한 연애이야기와 톡톡 튀는 문체로 신선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던 작가는 이번 소설로 조금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장르적 외도를 시도해 주목할 만하다. 이번 작품은 정수현 작가의 특색인 밝고 유쾌한 느낌과 속도감 있고 예측할 수 없는 빠른 전개가 함께 호흡하면서 독자들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기쁨을 선사한다.
그동안 사랑스럽고 거침없는 문체로 솔직하고 과감한 연애이야기를 써왔던 정수현 작가는 여성 독자들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기존의 작품들이 칙릿 소설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와 트렌드에 맞춰진 트렌드 소설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었다. 이번 소설에서는 짜임새 있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머릿속에 펼쳐지는 긴박한 영상미, 등장인물의 시선을 따라가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정수현 작가가 오랫동안 준비하고 고민한 만큼 그녀의 잠재돼 있던 새로운 매력이 유감없이 드러난 작품이다.
총 17챕터로 나뉘고 400페이지가 넘는 내용 안에,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갈등구조와 각자가 가진 사연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면서 세밀한 심리묘사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이 쉴 틈 없이 서로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동안 소설은 마지막까지 숨 막히게 굴러간다. 작가는 분노와 좌절, 상처로 얼룩진 그들의 삶의 근본적인 원인은 결여된 사랑이라 말하고 있다. 그것은 타인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일 수도 있으며 바깥세상과 마주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일 수도 있다. 내용 곳곳에 심어둔 복선, 소설을 끝까지 읽지 않으면 어떤 결말이 있을지 알 수 없게끔 독자를 미궁으로 빠뜨리는 작가의 영리한 트릭에 책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깊은 여운에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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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의 0형 천칭자리. 1981년 서울 태생으로 무언가 끄적대길 좋아하는 취미를 살려 명지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스스로 순수문학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느껴 방송계로 진출했고, 방송 아카데미를 다니던 도중 공모전을 통해 MBC 〈논스톱5〉의 작가로 입문하였다. 이후 버라이어티로 옮겨 MBC 〈전파견문록〉 , 〈2006 연기대상〉 등의 작가로 활동했다. 선천적으로 낙천적인 성격을 타고난 탓에 항상 유쾌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향후 진로는 위트 넘치는 미니시리즈 드라마 작가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으로 정했다.
이야기를 가미한 인형놀이와 고무줄놀이를 즐기며 사탕과 초콜릿의 유혹 속에서 지극히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사랑과 우정, 배신과 같은 경험을 통해 조금씩 여자로,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했다. 그 시절 겪었던 소소한 경험과 기억들은 현재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그녀에게 소중한 ‘원천’이 되었다.
모두가 그렇듯 사랑하고, 사랑받고, 또 그러기에 행복해지고 싶다는 작가는, 글을 쓴다는 자체가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과정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자기 앞에 반짝이며 다가올 모든 것들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쓰게 될 글의 소재가 되는 것들, 서른을 앞두고 만나게 될 또 다른 것들 앞에서 두려움 없는 두근거림을 느끼고 있다. 대표작으로 『압구정 다이어리』, 『블링블링』, 『셀러브리티』, 『19, 29, 39(공저)』,『페이스 쇼퍼』등이 있다.
목차
Prologue | 1 chapter 두 여자 | 2 chapter 믿을 수 없는 일의 시작 | 3 chapter 돌아갈 곳이 사라지다 | 4 chapter 내가 있는 지옥으로 | 5 chapter As you like it | 6 chapter 그녀에게 편지를 쓰다 | 7 chapter 그녀에게 온 편지 | 8 chapter 나의 장례식 | 9 chapter 사랑할 수밖에 | 10 chapter 로맨틱 미스터리의 결말 | 11 chapter 선택은 언제나 당신의 몫 | 12 chapter 그녀가 죽길, 바라다 | 13 chapter 룰이 바뀌었다| 14 chapter 이곳이 사막인 이유| 15 chapter 날 지켜줘 | 16 chapter Please promise me that sometimes you will think of me| 17 chapter 사라진 그녀 | Epilogue |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