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늘, 헤어졌어요』는 ‘그런 사람이 있었다’에 이어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사랑이, 그래’의 작가 신경민의 첫 번째 에세이다. 그녀의 글은 늘 사랑과 이별의 언저리를 오간다. 그러나 가수 정엽의 말처럼 “섣불리 그립다거나, 힘들다거나,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담담한 표정으로 넌지시 그때 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하느냐고 물을 뿐이다. 사랑과 추억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청춘이자 지친 몸과 마음을 눕히고 나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우리의 뜨거운 청춘. 신경민의 글은 바로 우리를 위한 글이다.
누구에게나 참 열심히 사랑했던 시절이 있다. 문득, 사는 게 그저 그럴 때, 내 모습이 한없이 못마땅할 때 불쑥 생각나는 ‘그런 사람’을 우리는 모두 갖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했고 그래서 한 번쯤 아파보았던 기억으로 사는 건지도 모른다. 『오늘, 헤어졌어요』는 바로 그런 사람을 갖고 있는, 당신을 위한 책이다. 사랑은 나를 아프게도 하고, 나를 성장하게도 한다고 믿는 당신에게 필요한 책이다. 누가, 누구에게 마음을 주는 일이 사랑이라면, 그 마음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아마도 이별이라는 걸 몸으로 깨달은 당신에게 드리는 선물이다.
목차
Part 1
너에겐 쉽고, 나에겐 참 어려운 것
사랑도, 이별도, 조금씩 아픈 거야
아무래도 난 고양이였나 봐
그 사람
도마뱀
실연
꽃을 닮은, 그런 사람
손잡고 딱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당신의 뒷모습
나는 아직도 너를 앓는다
그 여자 이야기, 그 남자 이야기
Part 2
오래된 기억
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사랑했던 마음마저 지운 건 아니야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 그게 사랑인가 봐
‘아리바다’를 아시나요?
좋은 이별이란 없는 건가 봐
벌서는 아이의 마음
사랑, 노력해도 안 되는 그 무엇
몸이 아니라 마음이 움직여야 하는 거잖아
이별 딱지
아무렇지 않다는 것의 비밀
Part 3
헤어진 후에도 놓을 수 없는 그런 사랑, 그런 사람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우리, 정말 끝인가요?
사랑은 희생인가요?
이별 향기
사랑이 이별을 향해 갈 때
사랑이 끝나면 뭐가 남을까?
사랑한다는 것, 사랑받는다는 것
나는 너의 좋은 아내가 되고 싶었어
Part 4
그 사람의 숨소리가 가만가만 들려올 때
사랑이 머물던 자리
아프리카 펭귄이 사랑하는 방법
바람이 전하는 말
아이스크림 사랑
잠도 오지 않는 밤에
너무 멀지도 않게, 너무 가깝지도 않게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일
당신을 가슴에 담고 다른 사람을 보는 일
사랑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
Part 5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랑이었으면
블랙 스완
긴 기다림
모래성
감기
사랑의 결말은 언제나 두 가지
가을의 벚꽃
벼랑 끝에서
사랑이 빛을 잃을 때
사랑이……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