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인문학
다양한 차이들을 가로질러 새로운 길을 만드는 삶의 방식을 창안하는 것!
이것이 불온한 인문학이다.
지난 10년 동안 인문학의 가장 큰 화두는 '대중과의 소통'이었다. 이렇게 인문학은 사회로 걸어 나왔으며, 지금 진행되는 '인문학의 부흥 시대'는 그 발걸음이 만들어낸 성과다. 인문학의 대중화, 그 실험의 한복판에 이 책의 필진인 연구공동체 '수유너머'도 있었다. 2000년 활동을 시작한 '수유너머'는 제도 밖 연구공동체 실험과 대중강연 등으로 인문학 부흥에 거름 역할을 했다. 그들의 시도는 신선했고, 앎이 삶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대중에게 알렸다.
『불온한 인문학』은 지식과 교양 그리고 효율과 순치의 흐름으로 구성되고 있는 인문학의 흐름에 반한다. 그리하여 인문학의 고유한 전복성과 불온성을 찾아 인문학을 재정의하고 현대자본주의 비판을 위한 담론의 장을 여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