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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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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평전

저자
김삼웅 저
출판사
책보세(책으로 보는 세상)
출판일
2012-05-14
등록일
2012-12-2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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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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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정의가 반드시 승리하는 세상에서
그 희망의 증거로 남고자 모든 것을 바친 격렬한 영혼, 노무현 평전


노무현은 실패한 대통령이자 패배자인가? 이 평전은 이 질문에 주안점을 두고 기술되었다. 저자는 최종 결론은 역사가 내리겠지만, 현재의 민심이 노무현의 평가를 대변한다고 말한다.

잘나가는 변호사 노무현이 세속의 영달을 뒤로하고 '노동자의 벗' 이자 '거리의 변호사'가 된 것도, 그를 정치로 이끈 것도 암울한 시대의 부름이었다. 정치판에 뛰어든 그는 청문회 스타로 주목을 받았지만 '3당 야합'을 거부했기에 강고한 지역주의의 벽에 막혀 가시밭길을 걸었다. 시민은 그런 그의 고행에서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보았고, 마침내 '노사모'가 되어 노무현 구하기에 나섰다. 그는 정치의 변방이자 소수파이면서도 민의에 힘입어 처음으로 민주·진보의 독자 진영만으로 대통령이 되었고, 한국정치사의 신기원을 열었다. 그랬기에 그의 책무는 더욱 막중했고, 그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고자 신명을 다했다.

하지만 수구세력의 집요한 발목잡기와 악의적인 왜곡, 그리고 몇 가지 실책이 겹쳐 그의 정권은 파란을 겪었고 실패한 대통령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은 민주적 리더십을 경험해보지 못한 국민의 오해였으며, 진보의 성공을 질시한 수구 언론의 프로파간다였다. 그가 퇴임한 후 후임 대통령을 겪고서야, 그리고 그가 세상의 짐을 내려놓고서야 사람들은 그가 '성공한 대통령' 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 노무현은 정치적 소수파로서, 우리 사회의 뒤틀린 권력구조 안에서 정치보복에 갇혀 죽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패배자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백범이나 여운형, 링컨이나 간디와 같이, 거짓된 승리가 아니라 참되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간 패배자였다. 저자는 앙드레 지드의 말을 인용하면서, 노무현이 '자유롭고 온화하고 친근하고 대중적' 이며, '알면 알수록 사람들은 그에 대해 감동하'고, '열등한 사람에게도 공손히 몸을 숙이며', '항상 제자리를 찾아 장점들의 가치를 드러나게' 하는 진정한 위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평전을 통해 '사람사는 세상'의 꿈을 남긴 위인 노무현을 기리고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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