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회질서가 문란해지면 평소에는 뜻을 펴지 못하던 야심가와 음모가들이 뛰쳐나온다. 하늘이 내린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라가 평안할 때는 실현할 수 없었던 자신의 야심과 목적을 실현시켜나가는 이들. 우리는 이들을 '간신'이라고 부른다.
『간신론, 인간의 부조리를 묻다』는 5천 년 중국 역사에서 나타난 간신들의 실체부터 근절까지 철저히 분석한 최초의 '간신 이론서'이다. 이들이 활약할 때는 사상도덕을 교육시킬 겨를이 없고, 감독기관은 마비되며, 선악시비가 뒤바뀌고, 사람들의 도덕수준은 떨어지기 일쑤다. 저자들은 이들이 중국 역사에 준 피해가 실로 막심하며, 이것은 역사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사기』전문가인 편역자 김영수 또한, 이 책을 역사의 추악한 일면을 들여다보는 통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 반복된 역사가 현재에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을 당부한다. 이 책의 가치는 사회병폐를 들추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방법을 함께 제시한다는데 있다. 21세기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는 '간신'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지, 과연 나는 어떻게 사람을 판단하고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안고 있는 현대인에게 일독을 권한다.
목차
일러두기
역자서문 나만 잘 되면 그만?
서론; 간신을 논하다
왕안석과 당 현종의 비참한 말로
왜 간신을 알아야 하는가
제1장 역사의 심판은 영원하다
젖 주는 자가 내 어미다
나라와 조직을 망치는 공공의 적
제2장 간신 구별의 노력은 왜 실패했나
현인이 남긴 사람을 살피는 기술
아침에는 진짜, 저녁에는 가짜
제3장 간신을 판단하는 좌표
애국지사와 매국노의 갈림길
사욕이냐 공익이냐
제4장 간신을 잉태하는 사회
간신을 유혹하는 시대
당 태종과 조광윤의 현명한 대처
제5장 간신의 정체성
죽어도 살아남는 처세의 달인
입에는 꿀, 뱃속에는 칼
제6장 간신의 도道
은근하게 떠받드는 아첨술
존경과 두려움을 얻는 권위술
경쟁자를 제거하는 이간술
제7장 간신은 이렇게 위장한다
가식과 허상의 짙은 안개
놀라운 위장술의 대가들
제8장 간신을 절대 얕보지 마라
영웅호걸을 닮은 간신
그들은 무엇이 특별한가
제9장 간신을 제압하라
사람아! 어리석은 사람아!
간신과 싸워 이기는 기술
제10장 내 안의 간과 충
제 눈의 들보를 먼저 보라
군자와 소인을 구별하는 10가지 기준
제11장 간의 이해와 오해
사마천의 비극이 주는 교훈
태산은 보잘것없는 흙도 마다하지 않는다
제12장 간신을 근절하는 법
간신이 자라는 토양 갈아엎기
사람을 뽑을 때 이것을 경계하라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엎을 수도 있다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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