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머싯 몸 상, E. M. 포스터 상 등 영국의 굵직한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중견 시인이자 소설가 블레이크 모리슨이 아버지를 추억하며 쓴 자전소설. 작가가 “죽음의 기록”이라고 밝힌 이 책은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아버지의 병상을 지키며 쓰기 시작했던 일기에서 시작되었고, 아버지가 죽고 오십일 주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아버지의 장례식 이후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저자는 이 책의 꾸밈없는 진정성에 공감한 많은 독자들이 보내온 위로와 찬사에 큰 힘을 얻었고, 2005년 아넌드 터커 감독, 콜린 퍼스, 짐 브로드벤트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저자소개
1950년 영국 요크셔 주 스킵턴에서 태어나 노팅엄 대학, 맥마스터 대학, UCL 대학에서 수학했다. 문학평론지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를 거쳐 『옵저버』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에서 편집자로 일했고, 1995년부터 전업작가가 되었다. 영국 왕립문학협회 회원으로, 시인협회 회장과 펜클럽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부터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한편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 평론가로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에릭 그레고리 상, 딜런 토머스 상, 서머싯 몸 상, E. M. 포스터 상 등 다수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다.
발간 즉시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하며 J. R. 애컬리 상, 워터스톤 볼보/에스콰이어 상을 수상한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1993)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품었던 오랜 오해와 돌아가신 후 사무치는 그리움을 담백하게 써내려간 자전소설로, 부자의 관계뿐 아니라 아버지 곁을 마지막까지 헌신적으로 지키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본 부부관계까지 감동적으로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독자들의 성원에 몇 년 후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어머니가 내게 결코 말하지 않았던 일들』도 펴냈다. 그 밖의 작품으로 『검은 안경』 『노란 집』 『만약에』 『너무 사실적인』 『마지막 주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