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난파의 음악 에세이
<책 소개>
이 책은 음악가 홍난파(蘭坡)가 생전에 발표했던 유작 중에서 잡지 및 신문 등에 기고하였던 여러 편의 글 중에서 뽑은 에세이들로 원문을 그대로 수록하였습니다. 당대에 그는 우리 음악사에 주목할 만한 인물로, 뚜렷한 음악 활동을 통해서 일찍이 무수히 많은 글과 동요들의 음악적 기틀을 이끌만한 상당한 정도의 저작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낯익은 그의 작품들 즉, 엄마·아버지 때부터 많이 불려오고 지금까지 널리 알려진 ‘고향의 봄, 고향 생각, 봉선화, 오빠 생각 등의 동요 100곡 등이 있습니다.
본문 전체의 글귀들은 그 당시 원문이다 보니 상이한 문법이 다수입니다.
<서평>
‘나소운(羅素雲)’이라는 예명을 통해서 그는 일제 강점기의 작곡자로서 대한민국 최초 피아니스트로 짧은 생애 기간 동안 익히 우리가 알만한 많은 동요와 가곡 등을 작곡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단편에세이와 소설집을 발간하였습니다. 그는 천재적인 음악성을 가진 상당한 수준의 음악 활동을 통해서 1936년에는 우리나라 경성방송 관현악단을 창설하였고 방송음악의 선구자로 근대음악을 이끌었던 인물이었습니다. 한국음악의 선봉자로 한국 창작음악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수많은 그의 노래들은 우리나라 생활 깊숙이 배어 나온 곡들로 기타 외국이나 북한 및 국외교포들에까지 널리 애창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천재적 음악가로 그를 부를 때 작곡가, 지휘자 외에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교육자, 평론가 등 여러 가지가지의 역할을 다 할 만큼 그를 불리는 호칭은 다재다능한 음악가임이 틀림없습니다. 일찍이 교회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서양음악의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여러 편의 영화음악과 신민요 등도 작곡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악곡 역시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기악곡이라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창작음악의 선구자로 유명한 유작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불행히도 그는 친일파란 이름으로 포함되는 불명예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음악 부문 명단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지칭할 수 있는 것은 개화기 근대음악의 개척자로 역사에 길이 남을 음악가로, 음악에서는 암울했던 식민지시대에 한민족의 마음과 고통을 대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