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청혼 3권 (완결)
“그 옆자리, 내 것이니까. 이제 완전히 내게 줘,”
붉은빛이 도는 그 아름다운 눈동자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나는 각인되었다. 내 인생, 내 사랑, 내 영혼, 그 모든 것을 당신에게 줘버렸다.
그러니 이제 나는 당신의 모든 것을 가져야겠다.
처음부터 광휘를 위해 태어나고 키워지고 그 자리에 맞춰진 광유.
세상의 전부인 광휘는 배우자로서 광유를 키우지만, 그가 사랑하는 사람은 적대세력의 여자.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필요에 의해 옆에 둔 광유. 그 셋의 복잡하게 얽힌 사랑.
광유는 생각한다.
그를 위해 맞춰진 인생이라면, 광유 역시 그의 인생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