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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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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저자
J.페페(곽효정) 저
출판사
현자의숲
출판일
2012-10-04
등록일
2013-02-1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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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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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록은 당신이 살아낸 삶 가운데 있어요.”
기억의 조각을 지키기 위한 기록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마음을 잃는다는 것. 마음을 잃는다는 것은 자신을 잊는다는 것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타인의 마음을 읽는 것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차지하는 무게와 비중은 적잖이 커졌고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돈을 버는 블루오션의 지름길이 되었다. 이렇게 타인의 마음에 골몰한 나머지 '나의 기억'은 소홀히 여겨졌고, 어느 새 하루가 지나가면서 어제의 자기 자신 '마음'은 잊혀지고 있다.

이 책에서 페페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 최초의 기억은 뭐예요?” 사람들은 처음 들어본 질문에 잠시 당황하다 점점 자신의 나이에서 숫자를 하나씩 빼가며 기억을 더듬는다. 어릴 때 길을 잃었던 기억, 동생이 태어나던 날의 기억, 집 앞 가게의 간판이 바뀌는 것을 아빠와 바라봤던 기억... 최초의 기억을 찾아낸 사람들은 잃어버렸던 자신을 찾은 것처럼 좋아한다. 잃어버린 ‘기억 조각 찾기’를 시작하면서 매일 앞으로 늘려만 가던 우리 인생은 조금 더 깊어진다. 삶은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마음속에 기록되기 때문이다.

삶을 연구하는 문화집시 페페는 특별한 의미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과, 일상의 경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여행을 위한 여행이 아닌 나를 위한 여행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꼭 여행을 통해서만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일까. 일상에서 나를 찾을 수는 없을까. 그리고 하나의 결론을 내렸다. 일상과 여행은 다르지 않다는 것. 그녀는 말한다. 집을 나서는 모든 순간이 여행이라고. 그리고 내가 머무는 공간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여행에서도 찾을 수 없는 삶의 의미들을 찾을 수 있다고. 이 책에서 페페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쉽게 지나쳤던 일상의 공간 속에서 진정한 삶의 모습을 탐색한다. 일상이 지겹다며 어디론가 떠날 기회만을 엿보는 우리에게 페페가 들려주는 일상 이야기로 우리는 우리의 풍경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 풍경은 삶의 가장 특별한 부분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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