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성 위주로 흘러온 역사와 정치에 있어 부드러움과 통합이라는 여성적 리더십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우리 역사에 존재했던 여왕의 시대를 통해 조망하는 책.
우리 역사에 여성이 최고 권력자로 군림했던 여왕의 시대는 선덕여왕과 진덕여왕, 진성여왕 단 세 번이었다. 이 책은 이들 여왕의 시대가 탄생하게 된 당대의 상황을 분석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이들이 발휘한 리더십의 면면들을 상세하게 분석한다. 또 여왕의 시대를 함께 조력했던 인물들을 소개하고 여왕들이 이들 인재들을 활용하는 방식의 성패에 주목한다. 여왕의 시대에 대한 역사적 정치적 분석을 통해 부드러움과 통합의 리더십의 실체를 조망하고 그러한 리더십이 어떤 조건과 상황에서 가장 빛을 발하고(선덕여왕과 진덕여왕), 어떠한 실책이 그러한 리더십의 발현을 한계 지었는지(진성여왕)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목차
서문_왜 여왕의 시대인가
글을 시작하면서
제1장 통일과 망국의 전야, 여성의 시대를 감돌았던 국제 정세
1. 고구려 : 권력 분쟁으로 강대국의 위세를 잃다
2. 백제 : 무왕-의자왕, 강한 리더십에서 여론의 분열로
3. 중국(당제국의 개국과 몰락) : 외세의 부상과 부재
4. 왜(倭) : 존재 자체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
5. 발해 : 상보적인 관계, 그 가능성과 한계
제2장 세 여왕이 걸은 길
1. 선덕여왕(善德女王, 632-647) : 상생상존(相生相存)의 지혜를 발휘하다
등극의 과정과 이세민의 견제
백제와 고구려의 집요한 공세와 외교전의 전개
김춘추와 김유신, 알천 등과 같은 인재를 중용하고 전폭적인 신임을 보이다
전방위적인 압박 속에서 황룡사(黃龍寺) 대탑을 건립하다
비담과 염종의 반란 속에 생을 마치다
2. 진덕여왕(眞德女王, 647-654) : 외교술로 누란(累卵)의 위기를 전환시키다
난중에 등극하여 적대 세력을 타도하고 화해를 도모하다
전왕의 정책을 계승하면서 국정의 흔들림을 막다
당나라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외교적인 성과를 거두다
부드러움의 결실을 다음 왕에게 넘기고 죽다
3. 삼국의 통일을 성취하기까지 : 태종무열왕과 문무왕, 654년부터 776년까지
4. 진성여왕(眞聖女王, 887-897) : 통제력을 잃고 민란과 호족 세력에 압도되다
파국의 목전에서 등극하여 국면 전환을 모색하다
위홍의 죽음으로 황음(荒淫)에 빠지다
무모한 조세 수납으로 민심을 잃다
자포자기와 병마 속에 권력을 포기하다
제3장 여왕의 시대를 뒷받침한 사람들
1. 선덕여왕의 사람들
김춘추 : 외교와 교섭의 귀재
김유신 : 통일 대업의 선봉장으로 멸사봉공하다
원광법사와 자장율사 : 신라 사람들을 불교의 정신 아래 모이게 하다
2. 진덕여왕의 사람들
알천 : 통일기 신라의 감추어진 명장
강수 : 문장의 힘으로 국가에 봉사하다
비령자와 거진 : 통일의 제단에 신명을 바친 용사들
3. 진성여왕의 사람들
위홍 : 칼을 써보지도 못하고 무대에서 떠나다
거인 : 은자의 길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불운아
최치원 : 신라 천년 사진의 대미를 장식한 지식인의 초상화
궁예 : 왕자로 태어나 미륵으로 승천하다
견훤 : 용이 되려다 이무기로 머물고 만 영웅
제4장 통일과 망국의 길목에서 보여준 부드러움과 통합의 리더십
1. 선덕여왕 :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포용하다
2. 진덕여왕 : 외교력으로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다
3. 진성여왕 : 절망과 실정으로 부드러움이 힘을 잃다
제5장 통일의 길, 망국의 길-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
1. 정신(종교)적인 단결이 군사력의 우위보다 중요하다
2. 의심스러우면 쓰지 말고,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파트너십의 미덕을 잊지 말라
3. 양보와 대화가 없는 권력은 쓰러진다-귀를 열고 먼 곳을 내다보라
4. 권력층의 지지보다 국민(백성)들의 신뢰를 얻도록 하라-민심을 잃지 말라
5. 능력과 상황에 맞는 정책을 펼쳐라
글을 마치면서_비전은 어디에 있는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