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우울하다, 고로 쇼핑한다!
우리가 지갑을 여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우리 사회의 불안과 우울의 원인을 찾아내고, 우울한 사회에서 ‘소비’를 통해 위안을 얻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담은 책이다. 우리는 어떻게 매일의 우울함 속에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생활할 수 있을까? 저자는 ‘기분이 우울하거나 일상이 답답하다고 생각될 때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허브 차를 마시는 등의 일상의 행위들이 우울을 없애기 위한 소비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말하고 있다.
『행복한 사람은 쇼핑을 하지 않는다』은 우울 소비사회의 성격, 현상, 배경을 살펴보고 우울을 다스리는 방법으로서 ‘소비’라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는 매일 우울 속에 사는 우리가 그래도 나름 육체적, 정신적 파탄 없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진화해 온 행동이 바로 ‘우울 소비’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기분이 우울하면 기분 전환 삼아 미용실에 가고, 여행을 가고, 운동을 하는 등 흔히 하는 행동을 통해 우울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저자소개
대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이후 서울에서 자랐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광고/소비자심리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도쿄 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정보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에는 삼성생명과 삼성금융연구소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문화 콘텐츠 컨설팅과 조사를 주 업무로 하는 (주)시니어커뮤니케이션의 이사로 일하면서,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뉴미디어 콘텐츠 전공의 ‘엔터테인먼트심리론’, ‘광고커뮤니케이션론’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에 작은 도움을 주고자 『노인이 말하지 않는 것들』(2006), 『치매와 마주하기』(2007), 『시니어마케팅』(2007)의 책을 번역 출판했고 가천의과학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책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창작집단 ‘화장터(話裝攄)5인’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스토리를 직접 만들고 있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통합하는 일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 일본 유학 시절부터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게임, 음악 등 문화 콘텐츠 전반에 대한 관심이 많아 2000권에 달하는 일본 원본 만화를 소장하고 있는 준(準)오타쿠다. 앞으로 심리학, 사회학, 경제학, 경영학, 철학, 미학 등을 스토리와 연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 당신은 매일이 즐겁나요?
PART 1.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물건을 살까?
01 우울 소비사회의 우울한 등장
02 ‘지름신’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이유
PART 2. 우울 소비사회의 생생한 민낯과 화려한 가면들
01 비일상 콘텐츠들의 풍성한 잔칫상
02 우울한 당신, 쇼핑 천국으로 떠나라
03 기분 전환에서 인식 전환으로의 성장
04 뒤로만 가는 현실과 앞으로만 가는 소비
05 드디어 시민권을 얻은 우울 아이덴티티
06 나와 세상을 지배하는 슈퍼 심리학
PART 3. 우리 사회의 ‘우울’은 어디에서 왔나
01 내가 소비하는 것이 나를 말해준다
02 세계화 뒷면이 표출된 우울 소비사회
03 시장경쟁주의 헤게모니에 휘둘리다
04 우울도 소비도 디지털화된 정보화 사회
PART 4. 우리는 계속 행복할 수 있을까?
01 우울 소비사회를 유지시키는 모든 것
02 우울 소비사회는 언제까지나 건재하다
맺음말 │ 지갑을 열기 전에 잠깐 생각해야 할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