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50만 독자가 선택한 한국사의 결정판18년 연속 한국사 부문 베스트셀러“과거를 직시하여 미래의 길을 찾는다!”기억을 둘러싼 역사 전쟁이 한중일 간에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도 역사에 대한 좌우의 시각 투쟁이 한창이다. 다소 극단적이랄 수 있는 주장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가 하면, 그에 못지않은 다른 방향의 극단적인 주장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부끄러운 과거사를 외면하며 우리 선조는 위대했고, 우리 역사는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이야기한다. 반면 많고 많은 사료 중에 일부만을 긁어모아 우리 역사는 부끄럽고, 우리 민족은 열등하다고 주장하는 책도 존재한다. 그런 책을 쓴 사람들이 한때 “자학의 역사관”은 그만두라고 주장했던 건 지금 생각하면 아이러니다.이 책은 본격적인 연구서나 독자적으로 역사를 해석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사실은 사실대로, 의견은 의견대로 구분해 담담히, 그 가운데 독자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정리해 적어놓은 책일 뿐이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 부담 없이 보고 다음 단계의 역사책을 찾을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의 책. 암기 위주의 역사 공부에 질린 사람이라도 이 책이 보여주는 전체 그림으로 우리 역사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게 하는 책.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었다. 물론 비슷한 의도의 책도 많겠지만 이 책은 그 가운데서도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았다. 증쇄를 100회 이상 하게 되었고, 전국의 각급 단위 학교, 대학의 추천도서로 지정되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도 본격적인 시험 준비에 앞서 한국사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읽는다고도 한다. 무엇보다 50만이 넘는 독자가 이 책을 선택해주셨다. 그러한 독자의 의도와 서점의 요청, 그리고 그간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의 성원과 아쉬움을 반영해, 이 책,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의 개정증보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우선 역사학계의 성과를 반영하여 달라진 내용을 바로잡았다. 한국사만 포함되어 있던 기존의 ‘한국사 연표’에, 같은 시기 일어났던 세계사의 사건을 더해 ‘한국사-세계사 비교연표’를 수록했다. 단순히 『삼국유사』 속 단군신화의 설명과 해석에 머물러 있는 시각을 벗어나 고조선의 전개 과정과 멸망 과정, 특히 ‘승리한 장군조차 처형해버린’ 고조선-한 전쟁에 관한 내용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수십 년에 걸친 흉노와의 전쟁을 무모하게 전개한 한무제는 고조선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다. 그러기에 대 고조선 전쟁에 투입된 자기 장수를 처형하기도 하고 평민으로 전락시켰다. 그 외 조선시대 여성의 입지에 대한 글을 포함, 흥미로울 몇몇 글을 추가했으며, 현대사 부분도 최근 사료까지 끌어올렸다. 기존의 사진을 교체하며 새로이 여러 장의 사진 및 시청각 자료를 추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가독성에 유리하도록 기존의 디자인을 세련되게 수정하였다. 독자와 역사 사이를 잇는 가교라는 이 책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지기 위해서다.
저자소개
이제 기자보다는 역사작가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저자로 출판계가 불황이던 시절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한국의 부자들』을 기획해 세인의 이목을 끌기도 한 출판기획자이다. 그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 후 처음으로 다녔던 회사가 월간 『사회평론 길』이었다. 기자생활을 한 덕에 사람을 만나는 직업에 익숙한 그는 더난출판사 기획팀장을 지내면서 출판기획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근현대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유년시절 배웠던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걷어낼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책을 저술하고 있다. 그는 50년간을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는 한반도의 풀리지 않는 이야기. 누구에 의해 6·25전쟁이 이뤄졌을까. 과거 역사기록들은 때론 승리자의 시각에서 집필돼 왔기에 이를 전제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침으로써 우리가 놓쳐왔던 순간순간의 왜곡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세상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여긴다. 한 개인의 역사가 세계사가 되기도 하고, 때론 우리네 가족사가 조선의 역사가 되듯, 역사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역시 사람에 의해 이뤄져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역사를 들춰볼 때면 항상 마음 아파하게 되는 정서가 역사를 대하는 균형적 시각을 잡아주는 에너지가 되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의 저서로는 『하룻밤에 읽는 고려사』, 『13인의 인물-역사인물 가상인터뷰』, 『대학문예운동의 이론과 실천』(공저)『너희가 대학을 아느냐』(공저) 가 있다.
목차
추천의 글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는 역사책 4책머리에 한국사 서문 개정증보판 머리말을 대신해 7들어가며 역사를 의심하면 역사가 보인다 91장 선사문화와 고대 국가 건설 _ 고조선의 성립과 삼국시대의 전개훈족이 한반도 출신이라고? 19그 많은 고인돌이 말해주는 것 22단군신화, 어떻게 볼 것인가? 26승리한 장군 모두 처형해버린 고조선-한 전쟁 30삼국의 건국설화에 숨어 있는 세 가지 이야기 34경제는 일류, 정치는 삼류였던 가야 40광개토대왕은 어떻게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을까? 44한반도 역사를 바꾼 평양 천도 47고대사 최대의 수출국 백제 51고구려 삼국통일의 기회를 망친 운명적 수도이전 54법흥왕대의 친위쿠데타, 이차돈 순교 58왜 신라에만 여왕이 있었을까? 63동북아시아 두 강국의 결전, 고구려-수나라 전쟁 66의자왕의 향락 때문에 백제가 망했다? 70연개소문 일가의 빛과 그림자 73신라가 최후의 승자로 남은 이유 77신라에 왔던 아랍인들 812장 통일신라와 발해 _ 삼국통일을 거쳐 남북국시대로대조영, 고구려 계승을 선언하다 85발해를 한국사에 포함시킬 수 있는가? 88발해의 목줄이 달린 해외무역 92원효가 해골에서 본 것은? 95호족 세력의 불교, 선종 98장보고는 청해진에서 무엇을 꿈꾸었나? 102골품제 사회 6두품 지식인의 좌절 106효녀 지은설화에서 통일신라의 붕괴를 본다 110궁예가 몰락한 진짜 이유 113통일전쟁 승리 직전에 패배한 견훤 116왕건의 쿠데타는 계획적이었다 119고대사 최초의 사회복지제도 진대법과 을파소 123연을 이용한 상징조작으로 내란을 진압한 김유신 124매춘녀가 없었던 발해 1253장 고려시대 _ 후삼국 통일에서 위화도 회군까지왕건, 혈연네트워크로 후삼국을 다스리다 129「훈요 10조」, 전라도 사람은 절대 기용하지 말라고? 133본관제는 고려에서 시작됐다 137천하의 중심은 고려다 140‘광종의 개혁’ 절반의 고시, 과거제의 도입 143전시과 도입, 정권의 성격이 경제제도도 결정한다 147너무나도 판박이인 왕비들의 꿈 150대 거란 전쟁 제1라운드, 외교전에서 완승을 거둔 서희 155대 거란 전쟁 제2라운드, 군사력의 승리 158최고 권력자 이자겸의 반란 161‘묘청의 난’ 자주적 민족 운동인가, 불만 세력의 반란인가? 164고려청자 아름다움의 비밀 167금속활자, ‘세계 최초’란 딱지가 부끄러운 보물 170한국이 코리아로 불리게 된 이유 173사대주의냐, 냉엄한 춘추필법이냐?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177무신정권,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지만 181우리나라 최초의 천민해방운동, 만적의 난 185대몽 항쟁기의 거대 프로젝트, 팔만대장경 188반외세 항쟁이냐, 수구세력의 마지막 저항이냐? 192어디서 감히 첩 제도 운운하나 197친일파가 있었듯 부원파도 있었다 201공민왕의 개혁, 신돈은 요승이었나? 205열 개의 목화씨로 남은 사나이, 문익점 210끝을 모르는 권문세족의 탐욕 214거북선의 원형, 고려 군선 218송나라 대시인 소동파가 고려와의 무역을 반대했던 이유 2194장 조선시대 _ 근세의 태평시대를 거쳐 민중반란까지500년 조선왕조를 연 요동 정벌군의 회군 223역성혁명의 기획자, 정도전 227고려 말 권문세족의 토지문서를 불태우다 231정말 신문고만 치면 됐나? 234세종대왕, 그토록 조화로운 인간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23815세기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시계 242한글을 만든 진짜 이유 세 가지 246세조의 쿠데타 ‘왕권 강화냐, 명분 없는 권력욕이냐?’ 250속치마 폭까지 규정한 조선 최고의 법전 경국대전 254조선의 네로 황제 연산군의 최후, 중종반정 257조광조, 어느 깐깐한 개혁주의자의 죽음 261누가, 왜, 무엇 때문에 싸웠는가? 265임진왜란은 무역 전쟁이었다! 269불패의 게릴라 부대, 의병 272이순신이 넬슨보다 위대한 이유 275세계로 수출된 지식상품, 『동의보감』 279광해군, 조선시대 최고의 외교정책가 283인조반정, 성공한 쿠데타는 역사도 처벌 못한다? 287병자호란, 그날 인조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289소현세자 독살설의 진상 292영조, 정쟁의 한복판에서 중흥 시대를 열다 296정조가 수원에 열두 번 간 까닭은 301조선에도 장사로 큰돈을 번 여자가 있었다 305전봉준은 정말 정약용의 개혁론을 만났을까? 308검찰이 구속한 신윤복의 춘화 312세도정치, 2만 냥 주고 고을 수령을 산다? 317용병을 고용한 평안도 농민전쟁 320「대동여지도」, 김정호는 정말 옥사했는가? 325세도가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나간 흥선대원군 330조선시대 이혼 이야기 334봉급 한 푼 없었던 조선시대의 향리 3355장 근대의 전개와 현대사회의 성립_제국주의 침략에서 민주국가 수립까지자주적 근대화의 발목을 잡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339강화도조약, 새끼 제국주의 국가 일본에 일격을 당하다 343임오군란 후 외국군이 주둔하다 347노터치No-Touch가 노다지의 어원이라니! 351김옥균의 삼일천하, 갑신정변 355동학의 창시와 농민혁명의 전개 359녹두장군 전봉준의 꿈 363이완용이 독립협회의 초대위원장이었다 368평민에게 넘어간 의병투쟁의 지도권 372을사조약, 불법조약 체결을 강요하다니! 3753·1운동, ‘동방의 등불’이 된 코리아 ! 378‘대한민국임시정부’ 신채호, 이승만에게 일갈하다 383홍범도, 봉오동·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끌다 387일제와의 야합 속에 진행된 예비 친일파의 자치운동 390일제하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조직, 신간회 394김일성은 가짜였다? 398잔혹한 수탈과 억압을 자행한 일제 401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반역의 역사, 친일파 문제 4048·15해방과 건국준비위원회, 반쪽짜리 독립 411찬탁은 재식민화의 길이었나? 414식민잔재 청산, 그 통한의 좌절 418비전쟁기간에 일어난 최대의 학살극, 4 ·3항쟁 422남침이냐, 북침이냐? 425한국 민중, 최초의 승리를 거두다 ·‘419혁명’ 428박정희 개발독재의 빛과 그림자 428광주민주화항쟁에서 촛불항쟁까지 431참고문헌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