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클래식 음악, 인간과 예술, 사회와 만나다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고, 이러한 지적 가치를 통해 삶의 깊이를 진지하게 탐험해 갈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음악과 문학의 미적?정서적 가치 탐구에서 나아가 예술의 의미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내적 탐험을 담고 있어서 더욱 깊은 설득력을 가진다.
최근 예술 간 경계 해체와 통합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이 글 역시 음악과 문학, 미술이 서로를 반영하고 상응하는 모습을 통해 예술 간의 경계 해체와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전혀 다른 영역의 것들을 합쳐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면서 클래식 음악이 문학이나 미술 이상으로 폭 넓은 사고와 창의력, 상상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음악 속에서 또 하나의 삶을 산다”는 작가의 내면세계를 따라 책을 읽어가다 보면 우리도 음악이 한 시대, 한 인간과 조우하는 떨리는 순간순간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음악이 내게로 왔다
1장 사랑/사랑, 내 절망의 거대한 거울!
사랑은 인간을 나약하게 하는 죄악 | 카르멘, 사랑은 자유로운 새 | 지옥 같은 사랑
2장 눈물/눈물이란 무엇인가?
언어 이상의 언어, 눈물 | 위로의 눈물 | 실컷 울게 하소서
3장 종소리/영혼을 흔드는 종소리
귓전에 울리는 종소리 | 광활한 대지 위로 퍼져가는 종소리 | 진부한 삶에 울리는 경종 | 승리를 알리는 종소리 | 사랑과 용서, 희망을 노래하다
4장 바흐/바야흐로 바흐를 들을 시간
바흐를 들으며 커피를 | 음악의 아버지 | 바흐 해석의 권위자, 슈바이처 | 고전적 이데아의 총화 | 이로써 저는 당신의 보좌 앞에
5장 별/내 가슴속에 자글거리는 별
나의 고귀한 저녁별 | 꿈꾸는 순간, 꿈꾸는 영원 | 별은 빛나건만
6장 거울/나는 왜 거울 속에 있지 않고 여기 있을까?
거울이 비추는 진실 | 거울이 포착하는 순간들 | 깊어지는 거울
7장 시간/시간아 머물러다오,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
해와 달, 낮과 밤 | 불새의 춤 | 약동하는 현재 | 범람하는 시간 | 시간 밖의 시간 |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8장 음악과 권력/민족주의와 예술
독일 정신의 상징, 베토벤 | 바그너, 게르만 신화를 재구성하다 | 히틀러, 바그너를 만나다 | 공존을 위한 음악
9장 아름다움과 죽음/탐미주의를 노래하다
베네치아에서 죽다 | 쇼팽의 야상곡과 이졸데의 죽음 | 롤리타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10장 오리엔탈리즘/음악 속의 오리엔탈리즘
신비와 환상의 동양 | 투란도트가 그리는 환상 | 동양의 깊은 내면으로 | 문화 다원주의 시대
11장 바이올린/은유의 악기 바이올린
무기와 악기 | 공명과 공생
12장 피아노/악기의 제왕 피아노
피아노의 사원 | 제왕의 수난 | 어디든 가고 싶은 대로 가게 해주오
13장 숲/숲의 음악, 숲의 음향
한여름 밤의 꿈 | 어둡고 신비로운 숲 | 빈 숲속의 이야기 | 공주는 잠꾸러기
14장 불멸/영원한 사랑
하이네와 독일 낭만주의 음악 | 사랑의 진실에 가 닿는 노래 | 젊은이여, 영광은 금방 사라지고 | 그때 우린 그랬었지
15장 꽃/그대는 한 송이 꽃
연꽃과 수련 | 봄이 멀었다고 할 무렵 제비꽃은 핀다
에필로그|그토록 깊은 곳에서 울리는 음악
부록|함께 들으면 좋을 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