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학오學吾 신동준申東埈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의 저서는 독자들에게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경기고등학교 재학시절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 『조선왕조실록』 등의 고전을 배웠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조선일보》와 《한겨레》 등에서 10여 년 간 정치부 기자로 활약했다. 1994년에 다시 모교 박사과정에 들어가 동양정치사상을 전공했고, 이후 일본의 도쿄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그는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에게 동양 3국의 역사문화와 정치사상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월간조선》, 《주간동아》, 《주간경향》, 《이코노믹리뷰》 등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조선일보》 주말판 경제섹션 <위클리비즈>의 인기 칼럼 ‘동양학 산책’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는 『후흑학』, 『사마천의 부자경제학』, 『조조 사람혁명』, 『팍스 시니카』, 『열국지 교양강의』, 『조선국왕 vs 중국황제』, 『인물로 읽는 중국 현대사』, 『삼국지, 군웅과 치도를 논하다』, 『춘추전국의 영웅들』(전3권), 『CEO의 삼국지』,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연산군을 위한 변명』, 역서 및 편저로는 『자치통감 삼국지』(전2권), 『춘추좌전』(전3권),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초한지』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_ 2500년 동양 최고의 설득 교과서, 귀곡자
1 벽합술闢闔術, 상대의 마음을 자유롭게 여닫는 기술
자공의 벽합술 유가가 인정한 종횡가의 효시, 자공 | 세 치 혀로 다섯 나라를 움직이다
| 나를 감춘 채 상대가 듣기 좋게 하라
자공의 치부술 도에 벗어나지 않은 치부 | ‘벽합’을 이용해 사람을 남겨라
2 반복술反覆術, 상대의 반응을 유인하는 기술
촉룡의 반복술 설득하려 하지 말고 공감하라
지피지기 종횡술 지피知彼보다 지기知己가 먼저다 | 상대의 속셈을 끌어내는 4단계 종횡술
3 내건술內楗術, 상대와 결합하는 기술
곽외의 내건술 상대가 원하는 곳에서 시작하라
범수의 내건술 미끼를 던져 상대의 진의를 파악하라
4 저희술抵戱術, 벌어진 틈을 미리 막는 기술
영고숙의 저희술 천륜의 틈에서 천하의 틈을 발견하다 | 명분이 틈새를 메운다
인상여의 저희술 두 마리의 호랑이가 서로 싸우지 않게 하라
5 비겸술飛箝術, 상대를 칭송하며 옭아매는 기술
장의의 비겸술 제천대성諸天大星도 부처님 손바닥 위
자지의 비겸술 왕이 신하를 섬기게 하다 | 상대가 모르게 조종하라
| 완벽한 비겸술을 위한 칭찬의 기술
6 오합술逆合術, 상대의 형세에 올라타는 기술
악의의 오합술 인심을 얻는 합合, 인심을 잃는 오逆 | 붙고 떨어짐에도 때가 있다
소진의 오합술 6국 합종으로 진나라의 독주를 저지하다
| 21세기 경제전쟁에서 승리하는 7단계 유세술
7 췌정술湍情術, 상대의 심중을 헤아리는 기술
여희의 췌정술 감정은 반드시 겉으로 드러난다
장맹담의 췌정술 하찮은 벌레도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인다
8 마의술摩意術, 속셈을 고백하게 만드는 기술
초목왕의 마의술 상대를 흥분시켜 원하는 답을 얻어라
한명회의 마의술 상대는 나의 모습에 따라 변한다
9 양권술量權術, 상황에 맞게 유세를 달리하는 기술
자산의 양권술 말은 꺾을 수 있으나, 뜻은 꺾을 수 없다 | 민심을 얻으면 정말 좋은 리더인가?
| 사대자소事大字小의 조화 | 용과 봉을 발아래에 두다
굴원의 양권술 상대의 말 속에 답이 있다
10 모려술謀慮術, 시의에 맞게 계책을 내는 기술
진평의 모려술 다양한 책략으로 마음을 사로잡다 | 항우는 왜 범증을 내쳤는가
화신의 모려술 필요로 하는 모든 자질을 갖추어라
이연영의 모려술 한 발 앞서 생각하고 행동하라
11 결물술決物術, 적시에 결단하는 기술
두여회의 결물술 백 가지 지략에 맞먹는 한 번의 결단
풍도의 결물술 백성을 위한 결단은 절개의 명분보다 크다 | 중요한 것은 평가의 기준이다
닫는 글_다시, 처세의 기본을 생각해야 할 시간
부록_종횡가 연표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