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시리즈,
근현대사 1백여 년에 대한 종합 보고서로 돌아왔다!
109쇄 발행, 150주 연속 역사·문화 분야 베스트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의 후속작이 출간되었다.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 근현대편』의 출시로 마침내 시리즈가 완결된 것이다.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가 5000년 한국사를 두루 조망한 책이라면, 근현대편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가까운 역사에 포커스를 맞췄다. 오욕과 고난 속에서도 ‘다이내믹 코리아’의 기적을 창출한 지난 백년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 근현대사 1백여 년에 대한 한 편의 종합 보고서’라 할 만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책의 장점은 쉽고 재미있는 서술이라는 점이다. 압축적이고 개념적인 교과서의 서술방식, 어려운 용어와 개념이 난무하는 딱딱한 역사책의 방식을 탈피했다. 의견보다는 사실(fact)에, 일방의 주장 대신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는 가운데, 무엇보다 역사의 행위자인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역사란 결국 사람의 의지와 행동이 이끌어간다는 진실 외에 이야기가 역사의 전개 과정을 보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라는 점에 주목한 결과다.
흥미진진한 독서 속에서 독자들은 근현대사의 전개과정은 물론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핵심사건, 논란거리 등에 대해 쉽고 빠른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한국사 공부가 필요한 수험생, 식민지와 독재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청년층, 지나온 세월을 반추하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고자 하는 중·장년층 모두에게 유익한 근현대사 탐험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저자소개
이제 기자보다는 역사작가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저자로 출판계가 불황이던 시절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한국의 부자들』을 기획해 세인의 이목을 끌기도 한 출판기획자이다. 그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 후 처음으로 다녔던 회사가 월간 『사회평론 길』이었다. 기자생활을 한 덕에 사람을 만나는 직업에 익숙한 그는 더난출판사 기획팀장을 지내면서 출판기획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근현대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유년시절 배웠던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걷어낼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책을 저술하고 있다. 그는 50년간을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는 한반도의 풀리지 않는 이야기. 누구에 의해 6·25전쟁이 이뤄졌을까. 과거 역사기록들은 때론 승리자의 시각에서 집필돼 왔기에 이를 전제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침으로써 우리가 놓쳐왔던 순간순간의 왜곡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세상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여긴다. 한 개인의 역사가 세계사가 되기도 하고, 때론 우리네 가족사가 조선의 역사가 되듯, 역사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역시 사람에 의해 이뤄져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역사를 들춰볼 때면 항상 마음 아파하게 되는 정서가 역사를 대하는 균형적 시각을 잡아주는 에너지가 되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의 저서로는 『하룻밤에 읽는 고려사』, 『13인의 인물-역사인물 가상인터뷰』, 『대학문예운동의 이론과 실천』(공저)『너희가 대학을 아느냐』(공저) 가 있다.
목차
서문
1부 | 근대 사회의 전개
임상옥, 홍경래, 그리고 대원군
승리의 대가가 너무 컸던 두 번의 작은 전쟁
최익현, 도끼를 짊어지고 대원군 축출에 앞장서다
후발 제국주의 국가에 당한 최악의 개항
어느 쪽도 성공할 수 없었던 노선 사이의 살등
민씨 척족의 부정과 부패가 불러온 임오군란
개화파의 몰락을 가져왔던 3일 천하
민중 속으로 동학이 불같이 전파되다
위대한 패배, 동학농민전쟁
떠밀린 절반의 개혁
민비 시해사건의 진실
고종, 궁녀용 가마를 타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아, 대한제국
일제 36년을 견디게 한 위대한 패배
우리 민족이 못나서 국권을 상실했는가?
허가서 한 장으로 횡재 잡은 외국의 수완가들
금연하고 반찬값 아껴 일제의 빚을 갚자
노비도 인간이다
장죽 대신 궐련, 숭늉 대신 커피
의병은 왜 철도와 기차를 파괴하려 했을까?
열독자가 수십만을 넘었던《독립신문》
국가보다 민간 주도로 설립된 학교
이완용의 비서, 이인직이 최초의 신소설을 쓰다
2부 | 일제 식민통치와 민족 독립운동
치욕의 식민지 시대 공식 개막
'복종이냐 죽음이냐'의 선택을 강요하다
육체적 강악을 넘어 정신의 노예화를 선언하다
전장에 나간 조선인은 누구에게 총구를 돌릴 것인가?
식민지 약탈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 토지조사사업
회사 한번 잘못 세우면 5년 동안 감옥살이
조선 농민이 일본의 호구인가
조선을 경제옥괘작전으로 내몰다
비밀결사에 의해 주도된 국내의 독립운동
대립과 갈등이 독립전쟁론으로 수렴되다
3.1운동, 민족운동의 좌표를 마련하다
5,000년 역사 최초의 민주공화저이 시작되다
민족운동의 백가쟁명 시대
규모보다 의미가 빛난 6.10만세운동
3.1운동 이후 최대의 항일투쟁, 광주학생항일운동
폭력의 화신을 겨냥 한 폭력
독립군의 호랑이들, 일본군의 혼을 빼다
고난 속에 이뤄진 만주 독립군의 통합운동
30년대 무장투쟁, 독립운동의 정점을 이루다
과연 한국이 전승국으로서 해방을 맞을 수 있을 것인가
가가호호 물레와 베틀을 다시 돌려라!
이중고에 시달리다 막을 내린 민립대학 설립운동
아쉽도다, 신간회여!
노동운동, 민족운동의 암흑기를 밝히다
생존권투재에서 반제 민족운동으로
일제시대 '신인류'의 항일민족운동
울자, 날자 '암닭'들!
형평사, 최후의 신분철폐운동에 나서다
'최선最善한 차선책'으로서의 문화운동
'업적'과 '굴종'의 식민지 문학예술사
3부 | 분단과 좌절, 성취의 남북한 역사
8.15, 광복의 그늘
38선과 민족 분단, 그리고 미소 군정
남북 분단의 갈림길, 친탁이냐 반탁이냐!
축복이 되지 못한 대한민국의 건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고한 두 개혁
말살과 유아독존을 위한 전쟁
제2의 해방, 4.19혁명을 성취하다
박정희식 대한민국의 출범
권력 연장을 위한 또 한 번의 쿠데타, 10월 유신
유신과 유일체제 구축에 이용된 통일 논의
암살로 막을 내린 유신체제
'겨울'의 역습과 패배한 민주주의
군부독재의 패퇴를 강제한 6월민주대항쟁
6공 수립에서 민주주의 퇴행시대까지
33세의 김일성, 북한의 최고권력자가 되다
김일성 유일체제가 고착화되다
3대 세습체제는 어떻게 완성되었나?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