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마녀 되돌리기 2 (완결)
“그건 무슨 뜻이지?”
“아까 그 여자, 오빠랑 같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모욕했어요. 오빠랑 사귄다면 앞으로 이런 일을 예사로 넘겨야 한다는 건데,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물론 태진은 그 여자에게 화를 냈다. 하지만 그것조차 흔히 있는 일인 듯 여자는 결국 제 할 말을 다 하고 갔다. 그리고 그 후로 태진은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안 한 상태였다.
“그러는 너는 왜 그런 말을 듣고도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
“제가 왜요? 사귀기로 한 후, 첫 데이트였어요. 첫 데이트 하는 남자의 과거부터 묻어온 오물 처리를 시키기엔 우린 그리 대단한 사이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군요.”
미치겠군. 여자들을 일일이 불러서 다짐이라도 받아 내야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