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전쟁의 격전지 펠렐리우섬과 오키나와섬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를 기록한 『태평양 전쟁With the Old Breed』(1981)이 번역 출간된다. '역대 최고의 전쟁물', '태평양 전쟁의 지상전을 다룬 최고의 걸작'이라는 명성과 함께 30년 넘게 전 세계 독자들이 애독한 참전기다. 산호 바위, 진흙 참호, 습지대에서 펼쳐진 지상전부터 전함·함재기와 해병·육군이 총동원된 상륙 작전까지 태평양 전선에서 벌어진 군사 작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 해병대원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상과 죽음의 문턱에서 문명과 야만의 경계를 오가는 군인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2010년 『태평양 전쟁』을 원작으로 HBO 미니 시리즈 「퍼시픽The Pacific」이 제작되어 큰 화제를 모았고, 출간 29년 만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익히 알려져 있듯, 태평양 전쟁은 1941년 12월 8일 일본의 진주만 공격부터 1945년 8월 일본의 패망까지 동남아시아·태평양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벌어진 일본군과 연합군 간의 전쟁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막바지로 갈수록 전투는 더욱 치열했고, 이 책은 미군 사단 규모의 병력이 궤멸할 만큼 치열했던 두 전투, 펠렐리우 전투(1944)와 오키나와 전투(1945)를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태평양 전쟁 참전 병사이자 회고록 작가. 생물학자. 1923년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태어났다. 1942년 미 해병대에 입대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태평양 전장에 박격포병으로 참전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가장 맹렬했던 두 전투, 펠렐리우 전투(1944)와 오키나와 전투(1945)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해병대원 중 한 명이다. 제대 뒤에는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아 몬테발로 대학교에서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은퇴했다. 2001년에 사망했다. 1981년에 출간된 『태평양 전쟁With the Old Breed』은 슬레지가 전투 현장에서 수첩 크기의 성경책에 몰래 기록했던 메모를 토대로 쓴 작품이다. 한 해병대원이 전쟁에서 보고 겪은 충격과 참상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저명한 전쟁사가 빅터 데이비스 핸슨은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태평양 전쟁』을 '20세기 전쟁 서사를 다룬 최고의 책' 중 하나로 꼽았다.
목차
추천의 말해제이 책을 쓰면서감사의 말제1부 펠렐리우 전투: 주목받지 못한 전장1부 머리말 존 A. 크라운 중령1장 해병대원의 탄생2장 전투 준비3장 가자, 펠렐리우섬으로4장 지옥으로 진격하다5장 또 한 번의 상륙 작전6장 용감한 병사들 스러져 가다제2부 오키나와 전투: 최후의 승리2부 머리말 토머스 J. 스탠리 대위7장 휴식과 충전8장 진격의 서막9장 4월 한 달 동안의 집행 유예10장 바닥이 없는 구렁텅이 속으로11장 불안과 공포12장 진흙과 구더기13장 돌파구14장 슈리 고지를 넘어서 15장 고통은 끝나고화보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