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죄의 본질을 묻는 19세기 미국 문학의 걸작
17세기 중엽, 청교도 식민지를 배경으로 남편이 있는 여인과 목사의 간통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호손은 두 주인공의 슬픔과 고뇌를 보여 주면서 죄의 본질에 대해서 묻는다. 작품에서 죄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아니라 인간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동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죄를 범하고 난 뒤 주인공은 깊이 속죄하고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좀 더 쓸모 있는 인간으로 변한다.
저자소개
1804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났다. 청교도의 사상,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많은 작품을 썼다. 1825년 보든 대학을 졸업한 후 12년간 칩거 생활을 하며 독서와 습작으로 시간을 보낸다. 1828년 첫 소설 『팬쇼』를 출판하지만 작품에 불만을 느껴 모두 수거해 파기한다. 한동안 주로 단편을 집필했고,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작품 중 18편을 추려 『트와이스 톨드 테일스』라는 단편집을 출간해 호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게 된다.
30세 무렵 「로저 맬빈의 매장」, 「젊은 굿맨 브라운」 등의 소설들이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하지만 작품의 문학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수입은 얻지 못해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스턴 세관에 취직하기도 했고 협동 농장에 들어가 살기도 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1850년 청교도주의가 지배하던 17세기 미국의 어두운 사회상을 그린 소설 『주홍 글씨』를 발표했다. 1864년 여행 중 60세를 일기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