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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서양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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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서양철학사

저자
버트런드 러셀 저/서상복 역
출판사
을유문화사
출판일
2020-01-07
등록일
2021-10-0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3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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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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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 버트런드 러셀이 고대 그리스철학부터 현대 분석철학까지 서양 철학사를 분석적 방법으로 꿰뚫은 『러셀 서양철학사』가 전면개정판으로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처음 선보인 1940년대만 해도 철학사를 사회문화적 배경과 연결하여 생각하기 어려웠으며, 철학이라고 하면 으레 ‘서양’ 철학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매우 강했다. 이러한 시기에 러셀은 새로운 사유 방식으로 철학사의 지평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한편 국내 독점 출간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개정판은 판형 및 제본 방식 등 형식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큰 변화를 도모하였다. 역자가 약 1년간 오역이나 비문을 바로잡거나 예스러운 문장을 현대적으로 다듬는 등 재번역에도 공을 들였고, 60여 점의 관련 도판과 역자의 친절한 해설, 저자 연보 등을 추가하였다. 『러셀 서양철학사』는 ‘을유사상고전’ 시리즈의 첫 책으로, 을유문화사는 앞으로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의 삶에 빛이 되어 주는 사상 고전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편집하여 선보일 계획이다.
1. 책 소개

20세기 대표 지성 버트런드 러셀의 대표작
고대부터 현대까지 서양 철학의 지평을 넓힌 세기의 고전
철학자, 수학자, 사회운동가, 교육자, 노벨문학상 수상자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20세기 대표 지성 버트런드 러셀의 명저 『러셀 서양철학사』는 고대 그리스철학에서 현대 분석철학까지 서양 철학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철학자의 주요 사상을 사회문화 및 정치적 배경과 연결하여 러셀의 관점에서 쓴 철학 고전이다. 기존의 철학 책과 달리 저자의 고유한 철학적 관점과 참신한 분석적 방법으로 수많은 철학자의 사상을 일관되게 해석하고 비판한다. 또한 철학이 사회문화나 정치적 환경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했는지 종교, 수학, 과학 같은 다른 분야와 연결하여 보여 준다. 고대와 중세 그리고 근현대를 지배한 철학적 주제를 각각 찾아내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논평 속에는 철학적 통찰력과 예리한 분석력이 번뜩이고, 러셀 특유의 재치와 해학이 전반에 흘러 단조로운 통상의 철학사 책보다 읽기 쉽고 재미있다. 이러한 이유로 『러셀 서양철학사』는 서양 철학사의 정전(正典)으로 인정받는다.
러셀은 이 책에서 2500년 동안 발전해 온 서양 철학에서 일관된 철학적 주제를 하나하나 찾아내 흥미진진하게 논의한다. 그러나 어떤 철학자도 단순히 숭배하지 않고 분석적 방법을 적용하여 신랄하게 비판하는데,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솔직하게 모른다고 시인한다. 그래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명료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러셀에게 철학은 분석적 방법을 통해 확실한 지식을 얻고자 노력하는 여정이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는 세밀히 조사하고 기초 원리를 끈질기게 검토하고, 근거가 옳지 않다면 어떤 전제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는 러셀이 제시한 분석적 방법의 핵심이다. 역자 서상복 교수는 러셀의 이러한 끈질긴 연구 방법 덕분에 오늘날 중요하다고 여기는 철학적 주제가 러셀의 여러 저작에서 이미 검토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러셀 서양철학사』는 고대, 중세, 근현대의 철학 대가들을 명료한 언어로 비판함으로써 진리 탐구의 여정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좋은 본보기”라고 평한다.

버트런드 러셀이 고유한 관점과 분석적 방법으로
2500년 사상의 흐름을 명쾌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다
『러셀 서양철학사』는 크게 고대 철학, 가톨릭 철학, 근현대 철학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제1권 고대 철학」에서는 소크라테스 전후의 그리스 철학에 대해 다루고, 고대 그리스 철학자가 찾아낸 주요 주제가 어떻게 중세 가톨릭 철학에 편입되고, 근현대까지 살아남아 당대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는지 보여 준다. 러셀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 철학은 정념을 중시하고 종교에 몰입하는 경향과 경험을 중시하고 합리주의를 내세우는 경향으로 나뉘며, 두 경향이 그리스 문화를 지배했다. 그리고 후자의 경향은 중세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다가 근대 철학에서 되살아난다. 말하자면 철학을 탄생시킨 그리스 문명은 중세 그리스도교 문명의 출현에도 일조했으며, 르네상스 운동의 원동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근대 철학의 사상적 원류다. 다만 그리스인의 기여는 수학과 연역 기술을 발명했다는 점에 국한한다. 기하학은 그리스인의 독창적 발명품인데, 기하학이 없었다면 근대 과학은 성립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특정한 사실을 관찰하여 귀납적으로 추론하는 과학적 방법은 근대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단서를 붙인다.
「제2권 가톨릭 철학」에서는 가톨릭 철학이 중세를 어떻게 지배했는지 보여 준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역사적 한계를 뛰어넘어 각각 교부 철학자와 스콜라 철학자에 의해 수용되어 독특한 신학 체계로 발전했다. 당시 가톨릭 철학은 유럽 사회를 통합하는 역할을 했으며, 가톨릭교회 내부에서 일어난 정통 신앙과 이단 사상의 충돌은 가톨릭 제도 개혁의 계기인 동시에 종교개혁의 발단이 되었다. 러셀은 초기 교부 철학이 어떻게 플라톤의 철학을 가톨릭 교리에 편입시켰고, 교회가 공인한 철학 속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어떻게 편입되었는지 명쾌하게 풀어낸다. 가톨릭 철학은 중세 1000년을 지배한 사고방식이자 지배 이념이었다.
「제3권 근현대 철학」에서는 근대 철학의 주요 사상을 명확하게 짚어 내고, 현대 철학의 흐름을 미리 보여 준다. 근대 철학은 과학의 권위를 받아들이면서 시작되었다.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사회?정치적 상황은 무정부 상태와 다름없었으며, 이를 배경으로 마키아벨리의 정치 학설이 출현했다. 사회는 불안정했으나 예술 분야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산치오 등 천재의 활동이 왕성했다.
17세기에 데카르트를 시작으로 개인주의와 주관주의 경향이 뚜렷한 근대 철학이 등장했다. 근현대 철학은 주관주의를 극단까지 밀고 나가거나 주관주의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라이프니츠의 합리주의는 인간의 이성이 신의 자리를 대체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베이컨과 로크, 버클리, 흄으로 이어진 경험주의 철학의 끝은 회의주의였다. 물론 계몽철학과 실증주의, 공리주의, 낭만주의의 흐름도 읽을 수 있다. 18세기에 루소는 낭만주의의 선구자였으며, 의지를 형이상학적 근원으로 보았던 쇼펜하우어와 권력의지로 새로운 세상을 구축하려는 니체는 주의주의(主意主義)를 대표한다. 19세기 말에 합리주의를 재건하려는 경향이 나타났고, 현대 합리주의자는 수학과 논리에 근거한 객관적 방법으로 주관주의를 극복하고자 한다. 러셀은 이러한 사상의 흐름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뛰어난 문장력으로 명쾌하고 생동감 있게 서술한다.

20세기 철학 고전으로
21세기 오늘을 새롭게 해석하고 통찰하는 지혜를 얻다
우리는 철학적으로 사유하면서 사물을 새롭게 이해할 때 지적 희열을 느낀다. 철학의 독창성과 고유한 기쁨은 기존과 다른 사고방식으로 사물을 통찰하는 데서 나온다. 『러셀 서양철학사』는 철학사 전체를 꿰뚫으면서 시대별 철학적 주제를 새롭게 해석하고 비판함으로써 독창적인 철학의 모범을 보여 준다. 더구나 러셀의 글은 기존의 철학사 책과 달리 흥미롭고 명쾌하다. 그래서 철학 전공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철학의 의미를 스스로 터득할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다방면에 걸친 러셀의 해박한 지식과 자유로운 해석, 명료한 비판을 곱씹으면서 철학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독점 출간 10주년에 전면개정판 출시
새로운 번역과 해설 그리고 도판 60여 점 수록
‘을유사상고전’ 첫 책으로 형식과 내용 모두 새단장
러셀은 철학이 공동체의 삶을 통합하거나 해체하는 역할을 한다는 입장에서 철학사를 바라본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아테네 민주주의를 염두에 두어야 하고, 플라톤의 이상국가론은 아테네 민주주의에 대한 환멸과 스파르타에 대한 동경, 오르페우스교를 알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철학적 주제를 터득하려면 그 시대의 전후 맥락까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서술된 『러셀 서양철학사』는 1950년에 러셀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 주었고, 과거로부터 빚어진 오늘날의 삶과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지혜를 선사한다.
을유문화사는 『러셀 서양철학사』 전면개정판을 시작으로, 이처럼 시공을 초월하여 지금 우리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 주는 사상고전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편집하여 ‘을유사상고전’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을유사상고전’은 독자들이 우주처럼 깊고 광대한 지식과 지혜에 부담감 없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본문을 새롭게 구성하고 외형을 세련되게 디자인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 썼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본문은 오래 두고 여러 번 읽어도 훼손이 덜하고 분량이 많아도 펼침이 좋은 사철 제본 방식을 택해 내구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일반적으로 본문을 사철 제본 방식으로 제작하면 표지는 하드커버(hardcover)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을유사상고전’은 독자의 보다 편리하고 편안한 독서 생활을 위해 기존의 제작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 PUR 제본이라는 까다로운 공정을 한 번 더 거침으로써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사철 제본과 PUR 제본이 합쳐진 페이퍼백(paperback)을 만들었다. 또한 책의 표면에서 느껴지는 감촉(텍스처)을 최대한 살리고자 표지는 ‘엔티랏샤’라는 고급 용지에 후가공으로 질감을 유지할 수 있는 바니시(varnish)를 진행하였다. 이로써 독자들은 ‘을유사상고전’ 시리즈의 그 감각적인 외형에서 고급스러움과 함께 전혀 생각하지 못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한층 업그레이드된 편집디자인과 제작뿐 아니라 책의 내용에서도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역자 서상복 교수는 이번 전면개정판을 위해 오역이나 비문을 바로잡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의 언어감각으로는 다소 낡은 느낌을 주는 문장을 새로 다듬고, 러셀 특유의 유려한 문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재번역에 약 1년간 공을 들였다. 또한 『러셀 서양철학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서상복 교수의 친절한 「해제」와 관련 도판 60여 점을 추가하는 등 내용적인 면에서도 더욱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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