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첫 번째 이야기, 기억을 보관하는 남자
온베스트의 ‘제4회 이야기 공모전 Something’ 당선작 모음집이다. 이번 공모전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남녀 20인 중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선택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작가들은 ‘나를 만나 특별해진 그와 그녀’를 콘셉트로, 기발한 상상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투영시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단편집 속 『대가』와 『모나리자 랩소디』에는 매혹적이지만 위험한, 두 남자가 등장한다. 그들은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다른 이들이 움켜쥐지 못하는 것을 옮기는 ‘손’. 남자의 손 위에 놓인 것은 ‘기억’이다.
어쩌면 마냥 부러운 능력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에게 이 능력은 힘인 동시에 잔인한 형벌이기도 하다. 평범한 인생을 살아갈 수 없도록 결정지어진 운명의 가혹함은 평범한 사랑과 행복 역시 가로막는다. 위태로운 슬픔 속에서도 연인을 지키기 위해, 남자는 기억을 뺏고 또 빼앗는 힘겨운 줄타기를 계속한다.
스페셜리스트의 치명적인 사랑, 『Something 첫 번째 이야기, 기억을 보관하는 남자』
이제 당신의 기억을 장악할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