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그들, 블랙 1
가슴 아린 상처를 머금어 지독하게 자신을 몰아붙이기만 하는 대통령 직속 대테러 기관 K.E.S.C 소속 대원, 코드명 해이.
“이런 식으로 제가 그어 놓은 선 안으로 들어오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다 안다는 듯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남자였다. 그가 다가올수록 그에게서 헤어 나올 수 없을 것만 같은 두려움에 견고한 벽을 세우고, 더욱 혹독하게 그를 외면했다.
“지금 내 행동에 대해 시위라도 하는 건가? 임무 중인 것도 알고, 지금 당장 본부로 가야 하는 긴박한 상황인 것도 잘 알아. 하지만 나도 더는 못 참겠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흑우는 해이의 양 뺨을 거칠게 양손으로 거머쥐고 무작스럽게 그녀의 입술을 뒤덮었다
신경이 쓰여 미치겠다. 불안해 위태로운 자신을 좀 잡아 달라 그악스럽게 울어대는 여자보다 더 위태로워 보여 미칠 것 같았다. 왜 이토록 그녀의 아픔이 안타깝게 와 닿을까?
<<저자 소개>>
서향捿響 (청휘淸輝)
2003년 9월 데뷔.
날지 못하는 똥똥한 펭귄.
시야를 넓혀 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양한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있는 글을 쓰는 게 최종 꿈이다.
내 생애 봄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믿는다.
-고전story
<무한련>, <쾌걸황후>, <왕릉후>, <붉은낙인>
<칠성쾌담>, <폭군>, <푸른의관의 그녀>, <야수의 포효>
-현대story
<서른, 빛나는 열애>, <붉은 비>, <슈처>
<찬란한 매혹>, <기방난월향>, <통증>, <독종>
<꽃처럼 니가 피어나>, <몸서리>,
<탐닉>, <홀리다, 미혹>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