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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찍힌 몸
- 저자
- 염운옥 저
- 출판사
- 돌베개
- 출판일
- 2019-09-20
- 등록일
- 2023-07-0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47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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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선의 권력과 분류의 욕망이 만들어낸 차별과 배제의 대서사
2019년 7월 초, 디즈니사에서 실사화 예정인 [인어공주]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인어공주 역에 흑인 배우인 할리 베일리를 섭외한 것에 대해 ‘빨간 머리에 하얀 피부’인 에리얼의 모습을 훼손하는 선택이라는 반대 여론이 생기면서 인종차별 문제로 대두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 디즈니는 애초의 계획대로 확정하며 일단락됐으나, 21세기에 그러한 타국의 뉴스를 접하는 일이 반가울 리 없다. 그러나 어디 국외뿐일까. 일상적인 인종차별 및 혐오 발언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곳이 바로 이곳 아니던가. 일례로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대로 선정된, 한국인 최초 흑인 모델인 한현민 씨가 한국에서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투명인간이 되고 싶었다”라고 고백한 것이야말로 한국사회의 인종주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을까. 왜 충분한 문제의식이 공유되고 있음에도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은 사그라지지 않을까. 인종주의의 역사는 어느 편에 손을 들어주며 흘러왔던 것일까. 우리는 인종차별의 가해자일까, 피해자일까. 쉽지 않은 문제일수록 역사 속에 실마리가 있는 법. 『낙인찍힌 몸』과 함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 답을 풀어보자.
저자소개
고려대학교 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도쿄대학교에서 「영국의 우생학 운동과 모성주의」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와 민족문화연구원의 연구교수로 재직했고, 경희대 글로컬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이다. 인종, 젠더, 계급이 교차하는 몸의 역사, 도시위생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식민주의와 인종주의: 아리안 인종론과 영국, 인도, 그리스」(2018), 「잃어버린 기회? 로런스 사건과 맥퍼슨 보고서, 제도적 인종주의」(2014) 등이 있고, 저서로는 『낙인찍힌 몸: 흑인부터 난민까지 인종화된 몸의 역사』(2019), 『생명에도 계급이 있는가: 유전자 정치와 영국의 우생학』(2009)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인종에 갇힌 몸들
인종 개념의 기원과 형성
린네의 분류학
빙켈만의 미학
안면각과 두개측정에서 인종 사진까지
2. 검은 몸의 노예, 저항의 언어
누가 ‘흑인’인가?
노예무역, 노예제, 노예가 된 아프리카인
노예제의 유산과 기억의 정치
3. 인종, 계급, 젠더가 교차하는 여성의 몸
사르키 바트만, 3중의 억압 아래서
메리 프린스, 여성 노예는 말할 수 있는가?
서저너 트루스, 흑인 여성의 여성성과 모성
4. 혐오스러운 몸에서 강인한 육체로
누가 ‘유대인’인가?
유대인의 몸 담론
파괴하기와 재생하기
5. 베일 안과 밖, 그리고 문화정치
테러의 세계화와 이슬람포비아
무슬림 ‘베일’ 논쟁과 이슬람포비아의 젠더화
무슬림의 ‘악마화’와 ‘인종화’
6. 한국에서 다양한 몸과 함께 살아가기
한국인, 외국인, 이주민
‘혼혈’에서 ‘다문화’로
이주노동자와 인종차별
다문화주의와 인종주의
나가는 글
미주
시각자료 출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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